말 한마디로 한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
업무 특성상 많은 지원자들과 소통을 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이메일 소통이 훨씬 많아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인터뷰 대상자와는 1~2번은 통화를 합니다.
저는 지원자와 통화를 하게 되면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을 전합니다.
기억에 남는 합격자(동료)가 있습니다. 그 동료가 입사 후에 저에게 해준 이야기고, 스타트업에서 지원자와 접점이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인사담당자, 면접관, 대표님)
이는 개인의 기억에 의존한 것이기 때문에 사소한 부분은 기억에 착오가 있을 수 있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회식자리에서 새로 입사한 P와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P님. 우리 회사 다녀보니깐 어때요?"
"그거 아세요. 저 000님(필자) 때문에 이 회사 입사한 거예요."
"어, 진짜요. 왜요??"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저와 처음 통화했을 때 000(회사명)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해주셨어요. 저 면접 전화받으면서 그런 말을 처음 들어봤어요. 면접에 왔을 때도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해 주시고, 모든 채용 프로세스에서 항상 축하와 감사를 전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설명을 덧붙이면, P님은 건축을 전공했고, 친구들은 대부분 건축설계 사무소에 취업을 했는데 친구들이 취업하는 과정에서는 회사에서 친구들을 "을"로 보는 태도를 많이 보여줬다고 한다. 본인도 설계사무소에서 일을 했을 때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감사합니다."라는 그 한 마디가 정말 그 사람을 이곳에 불러올 수도 있다.
필자 또한 인터뷰를 참석하게 되면 인사담당자와 소통을 하게 된다. 누구는 굉장히 사무적으로 대하고, 누군가는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준다. 생각해 보니 나 역시 이직 선택할 때 그러한 부분이 크게 와닿았다. 필자 역시 함께 일할 동료가 인터뷰 참석에 감사를 전하고, 또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는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불편함 점이 있었다면 알려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 사람과는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인터뷰에 참석하는 면접관이라면, 혹은 지원자를 대응하는 인사담당자라면 기억해야 할 단 한 가지는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오신 분께 이야기해드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