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는 허상에 관하여

일상에 명상 아흔다섯 스푼

시간은 과거, 미래, 현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저 시간 개념에 따라 미래에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우고, 과거의 일을 돌이켜보죠. 그리고 그에 따라 현재 행동을 정합니다.

그런데 대개 중요도를 따지자면 현재가 가장 뒷순위로 밀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머릿속은 주로 과거와 현재만을 꾸준히 생각하죠.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와 미래에서 늘 방황합니다.

과거의 사건 때문에 이불킥을 많이 하고

미래의 일 때문에 불안해합니다.

평일에 일 할 때는 주말에 노는 일을 생각하고

주말에 실컷 잘 놀아놓고 일요일 저녁이 되면

월요병에 걸려 우울한 것입니다.

일할 때는 노는 생각하고, 놀 때는 일하는 생각에 제대로 놀지도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과거와 미래는 관념 속에서만 존재할 뿐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과거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반응'이 '현재 순간'에 이루어지고

미래 일어날 사건에 대한 '반응'이 '현재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영원한 현재만을 살아갈 뿐입니다.

이것은 거부할 수 없는 당연하고 보편적인 진실입니다.

인간이 겪는 대부분의 정신적 고통은

영원하게 존재하는 이 순간을 느끼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해서 발생합니다.

연구에서도 인간이 현재에 존재하지 못하고 과거와 미래에 있을수록 불행하다고 밝혀졌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과거와 미래의 사슬로 벗어나 오직 현재를 살아가고 몰입하는 것.

이렇게 즉각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명상뿐입니다.

명상을 통해 현재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충실히 살아갈 때 미래는 자연적으로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극단적으로 생각해 보자면 인간의 삶도 하루살이에 불과합니다.

오늘 눈 떠서 맞이하는 하루 1초 1초의 순간들이 모여 1분이 되고 1시간이 되고 24시간이 됩니다.

명상을 통해 오늘 하루 매 순간 충실하게 온전하게 살아가는 삶이 된다면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후회 없는 인생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P.S 명상을 사람들에게 지도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명상을 통해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그런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