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게 태어난 건 당신의 죄가 아니지만, 죽을 때까지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의 잘 못이다.
라고 말했다.
어느 정도 동의하는 바다.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자가 된 사람들은 숱하게 많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착실하게 살아간다면 부자는 못된다고 할지라도 가난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고 말한 이유는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운과 주변 상황에 의해서 잘 풀리지도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과 관련해서 말이다.
일을 열심히 하다 뇌출혈이 올 수도 있고, 사고를 겪어 몸이 내 뜻대로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환자들을 치료하는 걸 업으로 하다 보니, 젊은 나이에 희귀병이 오는 걸 보기도 한다. 뇌출혈이 온 사람들. 산업재해로 큰 후유증이 남은채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이런 상황들 속에서는 인생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부자가 되신 분들은 패럴림픽 올림픽에 참여하시는 분들 정말 존경한다.
(사지 멀쩡하고 정신이 병든 게 아닌데, 본인의 소비습관, 게으름 나태함 때문이라면 빌게이츠의 저 말을 회초리 삼아야 한다.)
그런데
당신이 죽을 때까지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 전적으로 당신 책임이다.
그 생각은 오로지 당신이 만든 것이기때문이다.
대개 우리는 행복이 외부에 의해서 정해진다고 본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은 대학에 가면
좋은 직업을 가지면
투자가 잘 되면
돈을 많이 벌면
좋은 아파트를 가지면
사업이 성공하면
결혼을 잘하면
행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행복은 외부의 요건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외부의 요건들은 일시적으로 나의 기분에 영향을 주지만 그것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는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적응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기가 원래 가지고 있던 평균 행복 정도로 회귀한다.
복권이 당첨이 되었어도 3년이 지나면 자신의 본래 행복으로 돌아가고
큰 사건을 겪어도 3년이 지나면 자신의 본래 행복으로 돌아가는 게 밝혀졌다.
인간은 모든 상황에 적응한다.
행복해지는 것은 외부의 상황이 아니라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영역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평균의 행복도를 높이는 행위를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평균 행복도를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행위들을 하면 평균 행복도가 높아지고 이런 저런 일을 겪더라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그 중가장 간단하고 효과가 좋은 행위들은 무엇일까?
"감사하기" 다.
어떤 상황에 처했어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그 어떤 시련 속에서도 중심을 잡으며 나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