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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웅 Dec 15. 2023

적지 않은 부트캠프가 학습자의 성장을 기만해요.

만족도의 함정에 빠지면 큰일 납니다.

부트캠프는 학습자의 뾰족하고 가파른 성장이 목표인 프로덕트에요. 만족도가 아니라요. 만족도의 함정에 빠져서 지나치게 친절하고 상세한 안내를 제공하는 걸 하다보면 어느새 운영의 늪에 빠집니다. 학습자를 우쭈쭈하며 편한 마음으로 챙기는 게 어느새 운영진의 미션이 되어버리구요. 그건 절대적으로 잘못된 방향이에요. (그렇다고 아이를 다루듯이 일방적으로 혼내는 건 좋지 않습니다)


과정에서 비판을 받고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은 학습자의 뾰족하고 가파른 성장이에요. 그걸 위해 설계하고 운영하며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 본질을, 절대로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가 측정하고 개선해야 할 것은 성장의 척도와 학습의 플립과 협력의 온도이지, 만족도 따위가 아니에요. 만족도는 과정의 일부일 뿐이고, 참고하는 지표이지 그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되구요.


하지만, 적지 않은 부트캠프에서 만족도만 챙기려고 해요. 그건 학습자의 성장을 기만하고, 운영진을 학습자의 눈치만 보는 존재로 전락시키는 방향이에요. 부트캠프의 존재목적과 완전히 분리되어있죠. 진짜로 챙기고 달성해야 할 요소에 뽀죡하게 집중해야 해요. 아니면, 우왕좌왕하다가 끝나고 맙니다. 진짜로 챙겨야 할, 학습자의 뾰족하고 가파른 성장에 집중해야만 합니다. 그게 부트캠프라는 프로덕트의 본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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