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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민희 Sep 27. 2023

"넌 이름이 뭐니?"

무궁화? 부용? 황근? 


요즘 무궁화도 인위적 개량이 많이 되어 본래 원종을 찾아보기 힘든데, 진딧물에 강한 품종을 만들기 위함이라 하지만 꽃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닌가 한다. 진딧물을 식물과 천적을 이용해 얼마든지 없앨 수 있는데....자연 공생의 법칙보단 과학 기술의 인위적인 방식을 택하는 게  난 영 - 못마땅하다. 이 아름드리 분홍 꽃은 아욱과 인 무궁화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꽃이 질 때 무궁화처럼 꽃잎을 접어 깔끔하게 떨어진다. 

구글 앱에서 사진으로 찾아보니 꽃 이름이 부용이라 한다. 네이버에 부용꽃을 검색해 찾아보니 부용꽃과 내가 키우고 있는 이 분홍 꽃의 생김새는 서로 달라 보인다. 선생님께서 이 품종을 오랜 시간 동안 키워온 데에는 까닭이 있을 터인데...답을 주실 스승이 계시지 않으니... 답답하다. 의문이 드는 점은 생김새는 황근과 유사한데 명칭이 부용이라 하니 여러모로 아리송하다.

귀염둥이 우리 순이~ (우아하게 앉아 계신 모습이 예뻐서 사진에 담았어요~~~)

청명한 가을날 여전히 잘 자라는 나무와 식물들이 내 눈에 담기듯 사진에 남겨본다. 


(왼쪽 사진)은 포복나이고,  (오른쪽)은 훼이조아이다. 둘 다 과실수이다.
(왼쪽 사진)은 고추 꽃이고, (오른쪽)은 붉게 익어가는 열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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