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좀 웃기긴 하다. 가게 오픈한지 4년차 벌써 3번의 가게 이사를 했으니 말이다.
남들 보기에는 거기서 거기인데 왜 굳이 이사를 하냐고 하지만 그건 남이니까 하는 소리! 나에게는 꼭 이사를 해야 하는 이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13평 정도의 작은 카페(테이블 없었음. 커피머신 없는 카페). 그 다음은 20평 정도의 카페(테이블도 두고 커피머신도 들였음) 그리고 마지막은 이제 카페라는 단어를 붙이기 어려운 30평형의 가게이다.
두번째 가게에서 재료와 상호만 공급해주는 저가의 프차아닌 프차느낌의 카페도 운영했다가 폭망해봤다.(어디브랜드인지는 절대 알려주지 않을테다) 나는 절대 가맹본부탓을 하지 않는다. 잘 되는 프차지점도 있는거 알고 있다
다 내가 프차랑 안맞는거라 생각한다
그래도 두번째카페에서 카페에 대한 미련을 확 접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안될꺼 알면서도 그 상권이 이거 할 만한 장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가 카페에 오래 있지 못함에도 나는 교육서비스업을 하니까 괜찮아 라서 했던 곳이다. 아주 조금의 희망을 가지고 시작하고 폭싹 망했던 오프라인 카페 그럼에도 교육서비스업 + 즉석판매제조가공업(수제청) 은 잘되었고 결국에는 예비사회적기업까지 되었다.
아 나는 사람을 대면해서 제품을 파는 것과는 안맞는구나 를 확실히 알게 되자 바로 온라인 판매를 확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2번째 가게에서는 납품을 할 수 있는 식품제조업 인테리어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 다시 다 부수고 시작하려니 앞이 깜깜하다.
그렇다고 이미 식품제조업으로 가기로 해놓고 안할 수는 없으니 바로 가게를 내놓고 나도 가게를 얻으려 많은 곳은 가봤다. 이번에는 좀 쉽게 쉽게 가고싶어서 식품제조업을 할 수 있는 업장이 구비된 곳으로 찾아봤다
그러다 한 가게를 알게됬는데 권리금 2500 만원을 부른다
나도 2500에 내놓았는데.. 일단 예전에 1번째 가게가 팔리지도 않았는데 2번째 가게 샀다가 월세 조금 냈던걸 기억해서 가게가 팔리면 이 가게를 인수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왜 가게가 팔리지 않는걸까? 코로나에 경기침체 금리상승에 난리다 난리. 내가 본 가게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까봐 노심초사하다가 내 가게의 권리금을 대폭 낮췄다.
그럼에도 보러오지 않는 사람들. 시간은 흘러가고 내가 봐놓았던 가게 주인도 권리금 낮춰준다고 한다.
(내 가게도 안팔리고 내가 가고싶은 가게도 안팔리는 상황)
그렇게 5개월 정도 지났는데 갑자기 가게가 팔렸다
그래서 본 가게를 살까했는데 다시 거둬들이고 본인들이 쓴다한다 아.. 그런데 부동산에서 저 가게와 비슷한 곳이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