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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사렌즈 Aug 30. 2023

나를 치유하는 절반의 힘, 명상

[정리되지않은 감정]

잠자리에 누웠는데 심장이 뛰고 온몸이 움츠린다. 알 수 없는 두려움이 밀려온다.


" 엄마랑 경찰서에 가야 한다." 이모말이  울려 퍼진다.


경찰서라는 말이 듣자마자 몸과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 채운다. 다음날 새벽 4시 45분 눈을 뜨고 방석에  앉는다. 10분 타이머를 맞추고 눈을 감았다. 캄캄한 방 안에 여자아이가 울고 있다. 엄마는 포장마차일하셨는데 경찰서 전화를 받고 나서 며칠째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아이는 엄마가 영영 돌아오지 않았을까 봐 불안한다. 아이는 두 손을 모으고 이불속에서 기도했다.


 " 하나님 제발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게 해 주세요. 아빠가 돌아가시고 24살 나이로 저와 남동생을 위해서 일하셨어요.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파요. 엄마가 힘들지 않게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게 해주세요. 하나님 엄마가 아빠처럼 제 곁을 떠나버릴까 봐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엄마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요."


 빈 방에 아이는 혼자서 잠을 잤다. 아이는 아빠가 돌아가시고 친정할머니께 맡겨졌다. 갑작스럽게 엄마와 헤어져서 지내다가 그러다 몇 달이 지나고 엄마가 왔을 때 기뻤는데 다시 그런 이별이 찾아올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친정이모: 경찰서 연락이 왔는데 며칠 있다가 엄마가 온다고 했다. 돌아온 엄마는 볼이 핼쑥해지고 머리카락이 거칠어졌다. 아이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를 힘들지 않게 해주고 싶었다.  


[명상은 영화 장면처럼 보여준다.]


"어린 시절 엄마가 경찰서로 가서 슬펐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두려웠다." 말하는 순간. 그때 서러움이 북받쳐 오르면서 콧물, 눈물이 흐른다. 울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경찰서라는 말에 왜 ?이유 알게되고 그때 감정을 알아주면서 치유가 되었다. 명상은 알 수 없는 내 행동에 이유를 알게 해 준다.

© jareddrice, 출처 Unsplash


[10분 명상방법]

매일 10분 명상을 통해서 과거의 정리되지 않은 감정을 정리하면서 긴장과 불안이 낮아졌고 현재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매일 10분 명상은 방석하나만 있으면 된다.

* 10분 명상은 아주 간단하다. 타이머를 10분 맞춘다.

* 방석을 반을 접고 접은데 엉덩이 두고 앉는다. 처음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은 얼굴에 닿는 머리카락이 신경이 쓰이거나. 잠이 올 수도 있고. 밖에 소리가 신경이 쓰여서 집중이 어려울수 있다. 눈을 감을 때 머릿속에 생각이 계속해서 움직인다.'눈을 떠도 되나.? 몇 분 정도 지났지? 이렇게 하는 게 맞나? 등.... 괜찮다. 나도 처음에 그랬다. 명상을 하면서 잠을 잔적도 있어서 벌떡 일어난 적도 있다. 얼굴에 머리카락이 신경이 쓰여서 그 생각으로 지난 적도 있다. 안 하던 자세를 하다 보니 발가락에 쥐가 나서 발을 주무르면서 한 적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100일 정도 지나니 익숙해졌다.

*방석에 앉아서 편안한 자세로 앉고 나서 코끝에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코끝에 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반복하고 있다면 정말 당신은 잘하고 있다는 거다.

* 코끝으로 들숨과 날숨이 하다가 생각은 시장한 곳 판으로 데리고간다. 정토회 법륜스님께서 명상을 시장한 곳판이라서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말이 맞다. 생각상인은 내 손을 잡고 여기저기 보여준다. 그다음  다른 상인들이 다른 생각 줄지어서 계속해서 보여준다. 그런 생각을 지켜보고 하면 된다.

* 생각이 손을 잡고 장면을 보여줄 때 묵묵히 지켜보고 나서 감정에 이름표를 달아본다 '아. 이때 내 감정은 슬펐구나. 행복했다. 괴로웠다. 신났다. 등... '신기하게도 감정이 몸으로 표출이 된다.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정리가 되면서 치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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