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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특한 버라이어티 Jun 30. 2022

놈, 놈, 놈

보는 놈. 듣는 놈. 느끼는 놈

누가 나?를 나?라고 인식을 해?

나를 나라고 인식하는 그 주체는

과연 누구야?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인간이 

인식하는 자기라는 것도 결국은 

매 찰나찰나 순간인데

  순간이 모인 하나의 긴 단위 흐름 속에서 

자기라고 형성을 하고

또한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으니

마치 그것이

자기인 양 그렇게

"자기 또는 나"라고 인식을

한다는 것!


실체를 들여다보면 그 찰나찰나 속의 찰나심뿐인 것을.

그러니

오직 지금 이 순간뿐인 것을.,.


그래서

세상이 결국 인식되는 것일 뿐이라면

이제는 다 거두어내 보아요.

상도. 대상도.


모든 분별을 거두어 내보아요.

그런데 분별을 어떻게 거두어 내야 하나요?






비가 내리니 예전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또 해봅니다.


"비가 내립니다."


"네가 일으킨 생각이다."

"네가 일으킨 인식이다."

바로

"네가 일으킨 분별이다."


이 무슨 소리인가요?




세상이라는 것이

 결국 인식되어지는 것일 뿐이라면

네가 지금 ""라고 인식한

그것은

언제부터 비였어?

모든 사물과 현상에 대한

꼬리 붙어진

 분별을

거두어 내면 무엇이 남아?

결국은 통이야.

다름이 없어.


그래서 나 아닌것이 없다는 거.






현재 있는  순간만 나라고 인식을 하는 것이라면

상도. 대상도. 

마음에 의한 것이고 보는 것도 마음에 의한 것.

모두 마음의 속성일 뿐이라면

보는 거와 그 대상도 결국 인식일 뿐이니.


그러니

지금 내리는 이 비를 인식에서 거두어내면

비는 어디에 있겠어.






놈들이 있어.

보는 놈. 듣는 놈. 느끼는 놈

글과 말이 다 장난이라는데 그냥  똑같은 놈이야.

그놈이 그놈이야.


하늘에서 세차게 내리는 비를

바라보는 놈.

 그 빗소리를 듣는 놈

그리고 피부에 떨어지는 그 빗방울을 온몸으로 맞으며 느끼는 놈.


이 세놈이 한 놈이야.

이같이 보고 듣고 느끼는 놈이 있는데

문제는

하늘에서 쏟아지는 그 비를 보는 것도 객관.

그 비가 보이는 것도 객관이라는 것.

그냥 보는 것일 뿐이고

그냥 보이는 것일 뿐인데.


마찬가지야

듣는 것도 느끼는 것도  

수두룩 빽빽히 객관.

그냥 그럴 뿐이야.

그러니

내가 인식을 거두어내면 인식이 개입되지 않겠지? 

그렇게 되면 그 인식의 대상존재하지를  않아.

그렇다면 자, 이제

그 비는 어느 안드로메다에 가 있겠어?





나 없어요.

당신도 없고.

그냥

통으로 하나야.


하물며

과거 없어요

미래도 없고.

그냥

지금  이순간뿐이야.


무슨 소리인가 싶지요.

그러니.


무수히 떨어지고 깨져보아요.

스스로 아상을 깰 수 있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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