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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독특한 버라이어티 Oct 31. 2021

지금 이 순간의 경험

No.1

그런데 사람들이

경계라 말할 때 그 경계란 어떠한 상태, 어떠한 상황들을 일컬음인가요?


경계요?

일상생활이 모두 경계이지요.

경계를 말하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지금 이 삶부터 이해해야겠지요.

삶이란 오로지 지금  순간의 모든 경험,

오직 그럴 뿐인데

그 경험들 속에서 불쑥불쑥 일어나는 탐진치가 일종경계가 아닐는지요.



, 그게

그렇게 연결이 되나요?

너무 복잡해요.


그러게 머리로 이해하는 것은 소용이 없어요.

생각을 비워야지.


멀리서 찾을 필요 없어요.

가까이, 늘 함께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머리로 이해하면 알음알이가 돼.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그게 무서운 거라.

내가 그러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았어요.

그런데 뭘 좀 알았으면 나라는 분별이 빠져야 할 텐데

자만이, 교만이 그 아상이 아주 널을 뛰었어요.

초보자들이 겪게 되는 아주 큰 경계 중의 하나이지요.


소위 말하는 참나를 깨달았을 때 초보자들은

하심을 하며 경계에 빠지지 말라하는데

수많은 밤을 불면으로 지새우며

부처가 왜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키는  것인지

이제야 이유가 들어오고

달마가 서쪽에서 온 까닭도.

법이 무엇이냐? 물으니

법은 바로

뜰앞의 잣나무라 설하는 그 모든 이유가 알아지니

그 아상, 그 방자함이 얼마나 대단했겠습니까.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 높은 방자함은

어느 얼굴도  모르는 도반에 의해

처참히 깨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다른 비공개 밴드의 대화방에서

나 같은 사람을 또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를 이제 막 확인한 

어느 분이

 대화방에 글을 올리고 었습니다.

일을 하고 있는 시간에 시도 때도 없이 알람 소리가 울리며

그분의 글이 계속 올라오기에

그렇게 상을 높이다  큰코다치는 사람 많으니 그러지 마시라 했지요.

 

자신도 큰 코 한번 다쳐보고 싶다며 기쁨에 겨워 흥에 겨워

계속 글을 올리던 그분은

제가 답글로 올린

다섯 글자의 글을 보고 난 후로 조용해졌습니다.






그런 분들이 종종 있어요.

또 한 번은.

"설명을 잘하는데 이왕 할 거면

여래장과 불공여래장, 색즉시공 공즉시색,

  응무소주 이생기심으로 설명할 줄 알아야"

라는 글이 어느 분의 영상에 올라오는 거예요.


그분 채널의 다른 영상을 모두 보았다면 그런 글을 올리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분별이 생기는 거지요.


"지금까지의 든 영상을 보았다면

이 같은 글을 쓰지는 못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더니 답글이  달렸어요.


"영상을 모두 볼 필요가 있을까?

공여래장과 불공여래장으로 나누어해 보시오."

하는 거예요.

법 공양하는 채널에 스스로 왔으면 그냥 보던지.

뭘 자꾸 하래.

아주 아상이...

그래 또 얘기를 어요.


"그거 생각이지요.

얘기를 해줘도 안 듣고 귀는 막혔고.

불공여래장이라 불하기 전부터 존재하는 것을

불이라 하며 억지로 끌어내고 있으니

응무소주고 색즉시공이고 이미

수차례 다룬것을 보지도 않고  영상을 모두 볼 필요있냐 일축하며 법공앙하는 채널에 와서 본인의 상만 높이니

그런 근자감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그저 고요히 있으시라.

개구즉착이라 입만 뻥긋해도 어긋남이니"



왜 입만 뻥긋해도 어긋나는 것인지 알겠습니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존재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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