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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메리카노 Jul 30. 2022

일하는 엄마의 뿌듯한 하루 일과 (함정.. 1년전..)



브런치를 뒤적이다 1년 전쯤 써놓고 발행하지 못한 글을 발견했다.

무슨 이유였던지.. 아마도 무척이나 바빴던 시기였던 것 같다. 발행도 못한채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


나에게 이런 날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생소한 나의 하루 일과였다.

일로 바쁜 것만큼은 그 때 그대로지만, 그래도 요즘은 워라벨을 우선순위로, 오늘 일은 내일로 미루는 연습을 하는 중이다.

한번 코로나에 걸려서 아픈 이후, 하루에 8시간 이상 안자면 너무 피곤하고 힘든 저질 체력이 된 것을 느꼈다.

그 이후로는 건강이 최고라며, 이제 무리한 야근도, 새벽 기상도 도전하지 않는 “웰빙” 을 빙자한 무기력증에 걸린 것 같기도 하다.


이하는 바야흐로 그 때의 발행하지 못했던 글. 존경하는 1년 전의 워킹맘님이 여기 계시는군.





최근 어떤 계기였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꿈꾸오던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아무리 글로벌 시장에서  나가는 수억대 연봉의 커리어 우먼이 되었다 한들,   삶에  구석은 만족이 없었기에ㅡ 


내가 원하는 와- 정말 멋지다 라는 삶은...

지금의  (커리어 + 육아) 플러스 매일 아침 6  새벽예배/기도를 드리며, 아무리 바빠도 좋아하는 운동  체력 단련을 통해 건강해지는  이다.


감사하게도 은 것을 노력해왔고 근접해가는 중이.

가족/자녀와의 충분한 시간과 애착, 커리어 성취, 재정적 여유  노후 준비, 삼개국어 + 두가지 언어 추가 배우기, 독서, 신앙생활 등등 


나에게 한가지 꿈이 있었다면, 모든 것이   원하는 대로 가능하다어떻게 살고 싶어? 라고 물었을 때의  하루를 실현해내고 싶었다.

아주 완벽하진 않아도 요즘이 그런 날 중의 하나였다. 


06:30                 새벽 예배 

07:30-09:30     

9:00-10:00       딸아이  챙겨주고 함께 색칠공부 하며 놀고..(학교 안가는 날이었다)

10:00-12:30      미팅 4 연속 회의  decision making/ 물론 모두  영어.

12:30-14:00       수영장에서 수영 레슨 중인 아이를 지켜본 후, 목욕시키고 점심 먹기

14:00-14:30    식탁에서 일하면서 아이의 중국어 숙제 봐주기 

14:30- 16:30    아빠가 딸아이 중국어 학원 드롭오프, 나는 폭풍 미팅 & 이메일 처리

                        간간히 집안일 세탁기에 빨래 넣고 와서  설거지. 십분이면 . 재택근무의 장점 

16:30                아이의 귀가,   친구네 플레이데이트 드롭오프 (이런 건 아빠가 하기 힘든게 워킹맘의 힘든 점인 듯)

17:00-18:50    중요한 문제 발생... 긴급 회의. 어드바이저 

18:50 -19:30   픽업 / 물풍선 놀이 해서 쫄딱 젖어온  샤워 시키고 저녁 식사(배달) / 같이   놀기 

19:30- 22:30 회의 4.... 내가 진행 안해도 되는 회의에는 잠시 카메라 가려놓고 십분  스트레칭/운동. 이메일 폭풍 처리 

                          그 사이 딸 아이는 아빠와 취침.

22:30               씻고  준비 & 11  취침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은 남편님의 군데군데 서포트.

월세 관리하시며 (기약없는) 사업준비  이신 남편님이 내가 일하는 시간을 아이를 돌보아 주지만, 보다시피 엄마가 하는 일도 여전히 엄청 많다는 것이 불만임 

심지어 프리스쿨 (8-3시) 가는 대부분의 날에는 더욱 여유롭게 인생을 즐기시고 계시다.

나 때문에 회사도 그만 두었기에 불만을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렇게 정리해놓고 보니 좀 열받는 것 어쩔…


이렇게 보면 정말 쉴틈없이 시간을 잘 사용하고 숨이 턱까지 찰 때도 많은데…

문제는 아직도 더 밀어넣고 싶은 “중요한 일 - 체력 관리” 언어 배우기 등의 자기계발 시간 등이 있다는 것이다.

백프로 만족할 수 있는 하루는 없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일도 열심히 방향성을 가지고 달려보자며 스스로를 토닥토닥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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