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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창관 May 28. 2020

위기의 태국...민생고 시금석, 관광활성화

험난하기 그지없는 코로나 시대가 스물스물 거리며 한 고비를 넘어가고 있는 태국의 요즘입니다. 연이어 사망자 제로를 기록하고 확진자 수도 십진수가 필요없는 한자릿 수를 보이고 있습니다. 100%에 가까운 국민들의 마스크 착용율과 세계 6위를 아우르는 글로벌 보건지수의 나라인데다가 한번 한다면 하는(?) 군사정부의 강경 방역책도 한몫해서 만들어 가고 있는 결과 같습니다.


그렇지만 지난 두 달여 사이에 무너져내린 고용 악화 상황과 아직 열리지 않은 하늘 길 등으로 인한 태국민들의 고통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태국 시중은행이 분석한 국가비상사태 3개월차에 이른 태국 가계의 가처분 예산 분석에 따르면, '전 국민의 60%는 통장에 3개월 생활비도 없다'고 합니다.(대외경제연구소 이재호 연구유튜브 방송 내용 참조./https://www.youtube.com/watch?v=B9Tkwd8w4qM&feature=share&fbclid=IwAR0xtPwSu6AKTU4QPL457smsvCLEGlFkE4FexWF72fWVQFxOmpl2gIH0v6o)

태국이 BC시대에(Before Corona) 완전고용상태에 가까운 실업률 1%를 자랑했었던 것은, 사실 사회복지제도나 산업별 노동인구에 대한 교육과 적재적소의 채용과 배치가 완벽해서가 아니었지요.


그저 최저 생계 생활비가 비교적 낮고,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저임금 고용처는 여기저기 산재해 있기에 언제 어디서고 그날 벌어 그날 내지는 그달 벌어 그달 먹고 살아가는 최저임금 수준 안밖의 임금을 받기위한 취업처는 도처에 널려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AD(After corona Disease)시대로 넘어오면서 그런 업체들 조차도 고용을 줄이는데다가 신규사업장이 생기기는 커녕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니...


고즈녁한 해질녇 긴 테일보트를 타고 수상시장 사이를 헤쳐나가면 반딧불이 수로변 나뭇가에 잔뜩 날아다니는 진풍경을 보게되는 암파와 수상시장./사진=thonglo7.com

어제(27일), 태국정부가 관광국의 면모를 세워주는 대표 관광지의 하나인 '담넌싸두억'수상시장의 재개장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연이어 '확진자 제로'와 '사망자 제로'를 기록하는 날들이 늘어나자 태국정부가 취한 조치이기도 합니다만, 너무도 어려워진 경제상황에 대한 최소한의 필수불가결한 조처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관광지인 '수상시장-Floating Market(수상시장을 자꾸 수산시장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아 배꼽을 잡곤 하는데 Seafood Market 아니고 Floating Market.^^)'과 그 인근의 반딧불 천국 '암파와 수상시장'이 드디어 긴 여름잠(?)에서 깨어나는 것 입니다.

'물의 나라' 태국의 전통 수상시장 보존지 '담넌싸두억'수상시장에서의 상인들의 모습./사진zumwumtour.com

이제 6월이면 우기로 접어드니 햇볕도 덜 따갑고, 비온후 반딧불이도 훨씬 더 많아질 때 입니다. 평소에 반딧불 투어용 긴 엔진 배 한척에 8명 태우던 것을 코로나 방역차원에서 4명만 태우는 것으로 태국정부가 관광객 보호지침까지 하달했다고 합니다.

그간 관광객들이 거의 제로였었기에 반딧불 투어 수로주변의 반딧불이들이 마음놓고 엄청 번식해서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아 줄 것 같습니다. 시골출신과 도시출신 할 것 없이 누구나 마음에서 그리는 아련한 고향하늘에는 늘 반딧불이가 있지 싶습니다. 그 반딧불이가 수로변 나무 사이를 줄지어 날아다니는 모습을 밤 하늘 가득 볼 수 있는 태국 암파와 수상시장(수산시장 아닙니다 ^^)입니다.

더운 날씨에 지치면 이렇게 배위에서 태국 전통안마도 받으시고 말입니다.

암파와 수상시장 테일보트에성의 태국전통안마./사진=thai.monkeytravel.com

정말이지 빠른 시일내에 수상시장 재개장과 더불어 하늘길도 열려서 가성비 관광국가 태국으로 많이들 여행 오시면 싶습니다. 태국에 오셔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는 힐링 휴가 보내신 후 다시금 현업 업무로 복귀하는 활력소도 얻으시면 '누이좋고 매부좋고' 이래저래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자! 하늘길 열리면 곧 바로 태국의 '담넌싸두억 수상시장(수산시장 아닌^^)'과 '암파와 반딧불 투어 수상시장' 으로 고고씽~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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