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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혼 Aug 06. 2024

서로에게 공감하기

나의 해방일지의 캐릭터들

제가 마음을 빼앗긴 <나의 해방일지>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일전에 <나의 아저씨>를 집필했던 박해영 작가의 신작입니다.

그녀는 사람들은 드라마의 이야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을 보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각 등장인물에 애착이 갈 수 있게 각본을 집필한다고 합니다.


"항상 네가 먼저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란 단어는 집어치우고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도 돼."

"어디에 갇힌 건진 모르겠지만 뚫고 나가고 싶어요. 진짜로 행복해서 진짜로 좋았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 이게 인생이지', '이게 사는 거지' 그런 말을 해보고 싶어요."

“추앙은 어떻게 하는 건데?” / “응원하는 거. 넌 뭐든 할 수 있다. 뭐든 된다. 응원하는 거.”


그녀의 드라마 속 등장인물들은 어디에선가 봤던 것 같은 인물들입니다. 

그래서 더 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들이 하고 있는 고민들도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같은 질문을 쉽게 하게 됩니다.

살면서 정말 그런 일들이 생기거나 생겼거나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어떨 때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치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캐릭터의 심리를 알아가다 보면 그들에게 공감하게 됩니다.

저는 그럴 때 그들의 감정이 느껴져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너도 그렇구나.. 하고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마음의 평안을 위해 감정을 나누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봅니다.

상대방이 건네는 인사 한마디에도 사람의 기분은 쉽게 좋아지니까요.


서로를 만나기 힘든 요즘,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반가운 인사 한마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가 회사라는 조직으로 얽혀있지만 우리는 하루의 1/3을 함께 지내는 사이입니다.

서로의 감정을 추측하는 사이가 되지 말고 이해할 수 있는 사이가 되어봐요.

나와 한마디도 안 해본 드라마 속 등장인물과도 애착이 생기는데

나와 실제로 대화하는 사람과 애착이 안 생길 이유는 없습니다.


동료에게 반가움을 표시하며 오늘 하루 즐겁게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고 뜻깊은 하루가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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