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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혼 Aug 09. 2024

지금의 안 좋은 일은 나를 위한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니까요.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겪게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왜 나한테만 이런 일들이 생기는 거지?'

'내가 운이 좋지 않아 이런 일이 생겼나 보다.'

'다음에 이런 일이 생기지만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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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여러 생각들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생각들의 내면에는 적지 않은 실망감이 자리하고 있을 것입니다. 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했지만 일어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쩌면 실망감에 빠져들어 마치 자신이 이런 안 좋은 일을 불러일으킨 것처럼 생각하게 되어 자신의 선택에 대한 후회도 함께 하고 있을 수 도 있습니다. 내가 이 일을 만들어 낸 것도 아님에도 말입니다. 


내가 겪은 안 좋은 일을 하나의 신호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어쩌면 그 일은 내가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해주는 다른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는 마음의 근력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말합니다. 이 회복 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정적으로 상황을 인식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신 문제해결에 집중시키도록 생각의 전환을 시키는 일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저는 인생의 모든 일들은 순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늘 안 좋은 일이 발생하면 액땜이라고 생각하며 그다음에 맞이하게 될 좋은 일을 기대해 봅니다. 실제로도 제가 지금까지 겪었던 모든 안 좋은 일들은 기간을 바라보면 좋지 않았지만 사건을 길게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일들이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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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그 좋은 일을 가져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주변 사람과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내가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그 모습을 주변에 표출하면 부정적인 에너지가 전달되어 내 주변의 사람들은 좋은 소식을 전달하려 해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준비를 해야 자신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회 심리학에서는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 때의 나빴던 기분과 그때 자신의 행동과 생각, 과거의 문제들을 머릿속에서 반복재생하는 경향인 곱씹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곱씹기를 지속하면 나쁜 감정을 계속 호출하게 되므로 우울감을 증폭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결국 나를 괴롭히는 건 내가 계속 생각을 되뇌기 때문입니다. 


내가 걷는 길이 무언가에 막혀 갈 수 없다면 그 걸음을 잠시 멈추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잠시 멈추고 생각을 가다듬으며 나에게 맞는지를 확인하다보면 오히려 걷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라고 말해주는 신호일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마음의 근력을 늘릴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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