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헐었을 때 빨리 낫는 법
“입안이 헐었는데 잘 낫지를 않아요. 시중에 판매되는 약을 바르면 낫는 듯하다가 다시 또 심해지고, 1년 내내 입병을 달고 사는 기분이에요.”
요즘처럼 아침과 낮 기온의 차이가 큰 환절기에는 입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입안이 헐었을 때 즉, 구내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혀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구내염은 1~2주일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하지만 구내염이 자주 반복되거나 여러 군데 발생하고 오래가는 경우에는 병원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 구내염 자주 반복된다면 병원 진료 꼭 받아 보아야
혀와 입안의 점막은 신체의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한다. 염증으로 인해 입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며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서 매우 불편하다.
구내염은 일반적인 구내염인 아프타성 구내염과 헤르페스성 구내염, 캔디다증 구내염, 구강편평태선 등으로 나뉜다. 그중 헤르페스성 구내염은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수포를 형성하고, 진행되면 헐게 되는 구내염으로 주로 입술 주변에 잘 생긴다. 캔디다증은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칸디다 곰팡이가 증식하여 발생하는 구내염으로 입안 내부를 뒤덮는 새하얀 점막 형태로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서 점막이 벗겨지는 형태로 진행된다.
# 구내염 환자에서 자주 발견되는 공통점 2가지
진료를 해 보면 구내염이 자주 반복되는 환자분들에게는 2가지 공통점이 있다. 위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고, 구강이 건조해지기 쉬운 조건을 가졌다는 것이다.
위장기능이 저하되면 역류가 잘 일어나고 입안에 설태가 끼기 쉽게 된다. 입을 벌리고 호흡을 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상열이 되는 경우에도 침이 부족해지고 구내염이 잘 생길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구내염의 원인을 신체의 내부적 문제에서 찾는다. 심장과 비장의 열이 축적되어 열이 위로 올라와 침을 마르게 해 점막과 점막 사이가 건조해지면 발생한다고 판단한다.
위강한의원 자율신경 균형검사실구내염 환자에게 자율신경 균형 검사를 해 보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상대적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강 점막, 치아, 잇몸 등 구강 내부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우선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침으로 촉촉이 젖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심화(心火, 마음속의 울화로 몸과 마음이 답답하고 몸에 열이 높아지는 병)로 인해 발생한 심장의 열이 위로 올라와 침 분비를 저하시켜 입안을 마르게 하면서 작은 상처에도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구내염이 있다고 해서 염증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소화기 질환, 구강 건조, 침 분비 저하, 코 질환으로 인한 구강호흡, 심화 등 여러 부분을 살펴보고 구내염이 발생하는 원인을 찾아서 복합적인 처방을 해야 구내염이 빨리 낫고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 구내염 빨리 낫는 방법
입안이 헐었을 때 빨리 낫게 하기 위해서는 만성적인 구내염을 회복하기 위한 음식요법, 운동요법, 수면요법 등을 평소 실천하는 것이 좋다.
음식을 먹고 난 이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여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는 등 입안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신체의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특히 현대인들은 누적된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져 구내염을 앓게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타민B12와 철분, 엽산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구내염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점막에 자극을 주는 짠 음식과 매운 음식 등을 피하고, 흡연 역시 니코틴을 비롯한 각종 유해 성분들이 구내염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삼가는 것이 좋다.
또한 비염, 축농증, 코골이 등 코로 호흡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고 입으로 숨쉬는 경우 입안이 금방 건조해지고 구강점막의 면역력이 약해져서 쉽게 감염 될 수 있으니 코 질환이 있을 경우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