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가 오면서 신체에 나타나는 여러 변화 가운데 질건조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다. 질건조증은 질 분비액이 부족하거나 거의 분비되지 않는 증상을 말한다.
흔히 갱년기 여성이 겪는 질환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증가와 운동 부족, 불규칙한 식습관은 질건조증의 원인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무리한 다이어트와 꽉 끼고 쪼이는 옷을 입으면서 혈액순환 및 호르몬 영향을 주어 발병률이 높아지기도 한다.
대표적인 질건조증 증상
대표적인 질 건조증 증상은 따가움, 가려움, 악취, 분비물 등이다. 성교통, 관계 중 출혈, 성감 저하, 질 방귀도 흔하게 나타난다. 질 점막이 손상되고 지속적인 마찰로 인해 회음부와 소음순 착색 또는 변형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성 염증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높아진다. 질 분비물이 충분하면 약산성을 유지해 외부 세균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데, 분비물이 감소하면 혐기성 세균이 늘어나 질염, 방광염, 골반염 등을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 갱년기 급격한 여성호르몬 감소 원인
갱년기는 제2의 사춘기라고 불릴 정도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고 그로 인해 다양한 갱년기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여성 나이 40대가 넘어가면 난소 기능이 퇴화하여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량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를 시작으로 갱년기가 시작되며, 적절한 상호 작용을 하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난포자극호르몬 사이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전반적으로, 호르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변화의 폭도 커지게 된다. 이렇게 호르몬 변화의 폭이 커지다 보니, 질건조증을 비롯해 안면홍조, 불면증, 식은땀, 건망증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질건조증 등 갱년기 증상, 초기 치료 중요
갱년기 증상은 심해지기 전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갱년기의 원인인 호르몬 불균형을 잘 잡아주면 갱년기를 원만하게 넘길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호르몬 감소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므로 증상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면 질건조증을 포함한 갱년기 증상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체 노화현상도 늦출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여성 호르몬 감소는 간신허(肝腎虛)로 표현되는 일종의 내분비기능 실조 및 허약 상태이며, 보간(補肝), 보신(補腎)하는 한약을 사용해 내분비기능계를 강화하면 인체에서 필요로 하는 여성호르몬이 정상적으로 재생산되도록 유도해주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 질건조증이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는 일시적 개선책이 아니라 한약과 침, 약침 등 다양한 방법을 단계적으로 적용하여 질내 정상적인 환경을 회복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감소하고, 만성 염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질건조증 양방보다 한방이 좋은 이유
양방에서는 질건조증으로 인한 질염 증상에 항생제나 항진균제 등을 처방한다. 하지만, 항생제는 바이러스나 세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 안의 유익균까지 제거해 질염이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질 내 유익균을 살려 몸 안의 면역력을 높이는 처방을 한다. 또한, 골반 내부로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자궁 기능을 강화하고, 소화기계 기능 회복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한다. 특히 한약재 중에는 항균, 항염증 작용을 하는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는 약재들이 많이 있다. 천연 항생제 효과를 가진 당귀, 천궁, 단삼, 계지 등과 질, 자궁 등을 튼튼하게 하는 한약재들을 사용하여 질염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
이상으로 질건조증의 원인과 증상 개선 방법에 대하여 알아봤다.
질건조증을 개선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지금 불편하다고 숨기고 방치하면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 질건조증은 나이가 들면서 갱년기와 함께 누구나 경험하게 되는 증상이다. 우울해하기보다는 담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효과적인 약재를 이용한 한의원의 맞춤 처방으로 갱년기의 불편한 증상들을 건강하게 개선하고 예방할 것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