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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란 Jun 05. 2024

상해의 하루

너네 참 많이 컸구나

중국에 오고 가장 큰 변화는


차 없는 삶


한국에서 출퇴근에 등하원까지 차로 했고

두 아이 통제가 힘들 거 같은 날은

짧은 거리도 무조건 차에 태우곤 했다


비 와서 차, 추워서 차, 더워서 차

차 타는 게 누구보다 익숙했던 하루하루

 

여기 와서는 차가 없다

비가 와도 추워도 걷는다


차 없는 여행

각자 배낭 하나씩 둘러매고 시작한 여행


기차도 타고 지하철도 타고 택시도 타고

걷고 또 걷는 여행


걸어서 볼 수 있는 풍경,

걸어서 알게 된 아이들의 성장


너네 참 많이 컸구나!


힘들 줄 알았지만 너무 즐거웠던 하루

너희와 함께한 상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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