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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은희 Feb 18. 2022

미라클 모닝, 어디까지 갈까? 14일차

2022.02.18


김신지 작가님의 에세이 <평일도 인생이니까>에서는 이런 문장이 나온다.

"술 마실 땐 왜 저렇게 즐겁나 몰라. 다음 날 즐거움까지 미리 당겨써서인가."

!!!!

(중략) 숙취를 나무랄 게 아니었다. 나는 순리를 따르고 있던 것이다. 하루 치로 할당된 즐거움을 당겨썼으면서 다음 날도 즐거우려 하면 그게 도둑놈 심보지.


그렇다면 나는 미라클 모닝의 뿌듯함과 즐거움을  당겨써 어제를 즐겼던 걸까...... 나쁘지 않은데? 그 정도로 재밌었으면. 조금 마음이 편해져서 에라이 모르겠다 심보로 다시 침대로 몸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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