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20
사울 레이터 사진집 <영원히 사울 레이터>를 그동안 아끼면서 야금야금 봤는데, 그래서 끝장을 넘긴 오늘 뭔가 더 아쉬운 기분이다.
한참 여행을 하면서 사진을 찍었을 때는 내가 세상을 보는 시선을 사진이라는 매개체로 접할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었고, 그러다 보니 다른 이의 사진에는 큰 관심을 기울이지는 않았다. 지금 되돌아보면 이렇게 매력적인 사진들을 몰랐던 내가 한심하기도 하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가.
이번에 유명한 사진집 <우연히, 웨스 앤더슨>을 주문했는데, 이번엔 또 어떤 매력적인 사진들이 어떤 울림으로 다가올지 무척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