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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멘션 Oct 16. 2020

살아보는 여행을 통해 느끼는 것들, 제주도 한 달 살기

진정한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진정한 여행이란 무엇일까요.


여행이라 함은 어딘가로 떠나는 행위를 나타낼 때 사용하곤 합니다. 실제로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이라는 의미로 여행을 나타내고 있죠. 旅行(여행)이라는 한자만 보아도 나그네 여(려)-다닐 행을 조합하여 나그네가 어디론가 간다는 의미를 나타내고 있어요. 


사실 우리가 지금은 여행을 조금은 익숙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이렇게까지 될 수 있었던 것도 크게 오래되지 않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개최되기 전까지만 해도 관광 목적의 해외여행은 국가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가능했어요. 그 후 1989년부터 해외여행 자유화가 가능해지며 일반 사람들도 자유롭게 해외로 떠날 수가 있게 되었지요. 그렇게 낯설었던 '여행'이라는 행위가 점점 익숙해지게 되고, 심지어 최근 5년간 '여행'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많아짐에 따라 2019년에는 한국인이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이 여행한다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하늘길이 막혔고, 더 이상 해외여행은 당연한 것이 아닌 '언제 또 할 수 있을까'하는 막연한 기다림이 되었죠. 그리고 우리는 불안하고 뭔가 모르게 답답한 이 마음을 달래기 위해 해외여행을 대신하여 국내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요. 


사람은 언제나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적응하게 되면 당연한 것이라 느끼게 돼요. 그리고 그 당연한 것들이 점점 지겨워지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죠. 결국은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계속해서 갈구하게 되는 것은 인간이라면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감정인 것 같아요. 


그럴 때 여행은 참 좋은 약이 되지만 '3박 4일' 혹은 '2박 3일'의 짧은 여행은 일상을 잠깐 도피하게 해주는 마약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짧은 여행이 끝난 후 새로운 자극에 들떠있는 기분도 잠시, 공허한 마음에 금방 다시 여행을 갈망하게 되고 여행의 달콤한 맛을 잊지 못해 일상생활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죠.



사실 이제는 단순히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넘어서 그 지역의 문화와 일상을 느껴보는 경험이 여행의 중요한 부분이 되어가고 있어요. 지금은 하나의 트렌드이지만 시간이 조금 더 흐르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되겠죠. 


몇년 전부터 일상에서 지친 나를 위로해주고자 새롭고 낯선 곳으로 떠나 오랫동안 지내보며 삶을 리프레시하는 목적의 여행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치앙마이 한 달 살기, 발리 한 달 살기라는 단어들이 많이 이슈가 되고, 그때부터 '한 달 살기', '살아보는 여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어요. 그러나 대부분 한국을 떠나 해외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지금까지 우리는 해외의 낯선 문화들에 열광하고 호기심을 가졌지만 알고 보면 내가 나고 자란 '한국'이라는 곳에도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낯섦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낯섦을 제대로 느끼기에 제주도만큼 좋은 곳도 없다고 생각해요. 

국내에서 비행기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유일한 섬. 

한라산을 중심으로 4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산과 바다를 모두 느낄 수 있는 곳. 

제주에서의 한 달 살기는 나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조로웠던 일상 속에서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깨달음을 주기도 합니다. 


한 달 살기를 통해 충분한 재충전이 끝나면 앞으로의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아요. 

그럼 '살아보는 여행' 제주도 한 달 살기는 어떻게 잘 즐길 수 있을까요? 





레트로 한 벽돌집에서 살아보는 여행 


보통 한 달 살기를 하러 가면 호텔이나 게스트하우스보다는 내 집과 비슷한, 마치 우리 동네에서 한 번쯤 본 듯한 그런 집에서 머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래야 낯선 곳에 가더라도 집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때문에 진짜 살아보는 기분이 들거든요. 


집에서는 아늑함과 편안함을 느끼더라도 집 밖으로 한 발자국만 나서더라도 새로운 풍경과 장면들이 펼쳐지기 때문에 여행을 왔다는 사실도 체감할 수가 있죠. 그리고 그 풍경들이 점차 자연스러워질 때면 지금 머물고 있는 이곳이 나의 두 번째 고향, 마음속의 쉼터가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외 한 달 살기 숙소를 잘 고르는 한 가지 꿀팁을 드리자면, 익숙한 외관 그리고 새로운 내부를 가진 숙소를 선택하는 거예요. 겉으로 보기에는 익숙한 공간인 것처럼 느껴져 언제든지 편하게 숙소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만 숙소 내부까지 익숙한 곳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아요. 


내가 그동안 자보지 못했던 푹신하고 깔끔한 침대에 누워보기도 하고, 써보고 싶었지만 비싸서 구매하지 못했던 예쁜 식기들도 써보면서 일상을 벗어난 기분을 자주 느끼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

이렇게 계속해서 익숙함과 낯섦을 어우르다 보면 제주에서의 한 달 살기가 마냥 지겨운 것이 아닌, 마냥 불안한 것이 아닌 조화로운 순간들의 연속이 될 거예요. 


글에서 소개된 숙소 알아보기(클릭)





책방 여행으로 느끼는 느림의 미학


제주로 한 달 살기를 하러 가셨다면 여기저기 관광지를 찾아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동네에 있는 조그만 책방들을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요?

조용한 동네에 주인만의 취향대로 꾸민 작은 책방은 소소한 즐거움을 준답니다. 처음 보는 책방 주인장과 이야기하는 즐거움, 그동안 방문했던 사람들이 책마다 남겨놓은 작은 이야기들 그리고 꼭꼭 숨겨져 있는 나의 책을 찾는 기쁨까지. 

 

2000년대가 되어 정보혁명이 시작되고 우리는 모든 것을 인터넷 검색으로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심지어 온라인을 통해 사람들을 마주하고 영상을 통해 대부분의 것을 혼자서 배울 수 있게 되었죠. 짧게 편집하여 순간적으로 자극적인 즐거움을 주는 유튜브 콘텐츠는 출근하는 우리들의 시간을 책임져주었고 그것들에 익숙해지며 계속해서 더 재미있는 더 자극적인 내용을 원하게 되었죠. 힘들이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와 즐거움으로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속 한구석이 공허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책을 통해 작가와 독자는 같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는 없지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마음으로 통한다는 느낌을 들게 하죠. 또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영상과는 다르게 책은 하나하나 글을 읽고 생각을 해야 비로소 정보를 얻을 수가 있어요. 


이렇게 책을 통해 아날로그로 회귀하여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는 것도 단기 여행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지 않을까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통해 살아보는 여행이 아니었다면, 이 감성과 여유로움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웠겠죠. 


글에서 소개된 책방과 가까운 숙소 알아보기(클릭)









전 세계 한 달 살기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미스터멘션은 현재 제주도 약 2000개, 내륙 500개, 태국 800개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 달 살기를 준비하시는 분들께 언제나 좋은 숙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 달 살기 경험을 통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스터멘션도 여러분에게 공간을 통해서 '쉼'을 전달해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쉼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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