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힘, 추진력
창업, 사업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나도 1년 전에는 그랬다.
특별한 능력이나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이 퇴직금 모아서 대박을 터뜨리는 경우나 컨설팅 출신의 스마트한 사람이 멋들어지게 PT를 해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정도를 창업이라고 말해야 하는 줄 알았다. 물론, 창업과 자영업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지만, 결국 사업자가 되는 길은 같다.
첫걸음, 사업자 등록증
사업자 등록증을 발급받는 방법은 공인인증서 발급보다 쉽다. 사업자명, 종목, 업태를 정해서 국세청에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면 된다.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문제는 수익을 어떻게 창출하느냐이다. 어떤 종목에서 수익을 낼 것이냐에 대한 깊은 고민이 중요하다.
경험을 사업으로 연결시키자
처음 내 일을 하겠다고 했을 때 나는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줄 알았다. 회사에서 주어진 업무를 하는 것에 익숙해 있던 나는, 내가 무슨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잘 몰랐다. 회사에서는 직급별 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기 정해져 있기에 내 스스로를 한정 짓기에 바빴다. 그래서 경력과 전혀 상관없는 딴 곳에서 돈을 벌 궁리를 했다. 해외소싱에 경력이 있으면 기업을 대상으로 B2B 해외소싱 사업을 시작하면 됐는데, '난 고작 한 회사의 대리였는데 B2B로 해외소싱을 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의 한계를 긋고 블로그 작성법 온라인 강의를 수강해서 파워블로거가 될 생각을 했다. 물론 모든 업이 잘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좋은 수익을 안겨다 주지만, 회사생활의 경력을 사업으로 연결시키는 발상 조차 쉽지 않았다. 그렇게 경력과 다른 일로 수익을 올리려고 이것저것 손을 댔고, 예상했던 대로 크게 성장하지 못했다. 그 분야에 대한 깊이도 없었고, 시장의 흐름조차 읽는 게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의 기질을 업종에 연결시키자
생각을 하면 바로 행동으로 움직이는 편이다. 그리고 일을 누구보다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 성격이 급한 탓도 있지만, 항상 시간에 쫓기며 업무를 해왔던 탓에 그런 업무 방식이 손에 익었기 때문이다. 영업직을 해서 그런지 사람들과 어울려서 일을 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스스로의 특성을 먼저 파악했다.
회사 밖에 시장은 생각보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전에 성장했던 제조, 중공업과 같은 시장들은 둔화되고, 콘텐츠, 페이, 캐릭터, 건강, 바이오 시장은 비전문가인 나도 체감할 만큼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 사업을 시작하면 뒤로 넘어져도 돈을 번다. 나는 이런 성장세가 높은 산업군에 편승하여 수익을 내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콘텐츠 시장에서 영상작업은 어렵지만, 영상 작업이 가능한 감독, PD들을 모아서 영상이 필요한 회사들과 연결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하는 것은 가능할 것 같았다. 홈페이지를 만들고, 수요자와 공급자를 모아서 연결을 해주었다. 언제든 사용 가능하도록 편리한 서비스를 만들었다.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가면서 나는 업계의 흐름을 배워갔다.
시작하는 게 전부다. 내가 가진 경험과 기질, 외부적인 트렌드가 맞으면 작게 시도해본다. 그리고 매출에 맞게 보완해가면서 성장한다.
*매주 화요일에 발행되는 여성창업가의 '창업자의 경제적 자유' 매거진입니다. 문의 사항이나 위클리 메일 수신을 원하시면 여기로 연락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