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문가지만 엄마의 사랑과 철학을 담아서.
*주의사항 1*
이런 대화를 하면서 '내일 시험인데 공부 안 하니?'라든가 '80점밖에 못 받을 거 같은데 공부 안 할 거야?', 혹은 '너 몇 점은 자신 있는 거야?'와 같은 아이를 압박하는 대화는 피해야 메타인지를 키우기 위한 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긴장을 유발하고 부담이 느껴지면 아이는 편하게 자기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기 힘들어집니다. 장난 섞어 "아, @@@선수 이번 경기, 아니 이번 단원평가는 몇 점 정도 예상하십니까?"처럼 가볍게 물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단원평가 때 한 번만 하고 끝날 훈련이 아니라, 단원평가마다 해볼 훈련이므로 이번 단원평가 점수만을 위해서 감정을 드러내진 마시기 바랍니다.
*주의사항 2*
여기서 역시 아이를 취조하거나 심문하듯 물으면 안 됩니다. 표정도 최대한 담담해야겠지요. 시험 점수가 안 좋을 때 엄마의 표정이 굳거나 화가 난 듯하면 아이는 자신의 시험에 대한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화를 풀어 줄 변명거리를 생각하게 되니깐요. 엄마가 점수에는 무심한 듯, 너에겐 관심이 있는 듯 물어봐야 아이들이 솔직하게 여러 이야기를 해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잘 봤다고 하고 70점이라고 하는 아이가 있을 수도 있어요. 그럼 그걸 왜 잘 봤다고 생각하는지 물어보며 그 또한 생각의 기회가 되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긴장도 안 하고 열심히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엄마가 내 공부의 완성도에 관심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아이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