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얼 Apr 22. 2020

왜 온라인 콘텐츠시장은 하이젝마케팅의 천국인가?

Hijack Marketing : 고객의 인식 중간에서 채가는 마케팅



왜 온라인 콘텐츠시장은 하이젝마케팅의 천국인가?
Hijack Marketing : 고객의 인식 중간에서 채가는 마케팅


최근 온라인 베개 시장을 나눠먹는 4개 업체들이다. 수면공감의 우유베개, 바디럽의 마약베개, 바디보감의 꿀잠베개, 홈슐랭의 기절베개.  이 4개의 업체의 공통점들은 무엇일까? 왠지 처음 들어보셨지만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착각이 들지 않은가?


있을 법한 이름, 쉽고 연상되는 네이밍.
별다른 의미가 없고 직관적인 브랜드명.
그리고 어딘가 발을 살짝 걸친 듯한 콘텐츠 구성까지


우린 이걸 하이젝마케팅이라고 부른다.
하이젝마케팅은 말그대로 낚아채는 마케팅을 말하는 데 아주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고객이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나 인식에 고리를 걸어서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를 '쉽게','익숙하게' 떠올리게 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 하이젝마케팅은 온라인 콘텐츠시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 마케팅이다.


왜 그럴까? 왜 아주 창의적이거나 새로운 것보다 세상 누군가가 만들어 놓은 '인식'에 한 발을 턱 걸치는 하이젝마케팅이 효과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걸까?


답은 온라인에서는 대부분 고객이 '생전처음' 그 상품을 접하기 때문이다. 단 한번에 고객에게 인식되지 않으면 다신 기회가 없을수도 있다. 또한 요즘 같은 노출과잉, 즉 수많은 매체와 어마어마한 SNS콘텐츠 홍수 속에서는 아주 새로운 것을 고객의 머리속에 심는데 드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우유의 부드러움을 연상시키는 수면공감의 우유베개,
마약매트리스의 성공과 여전히 중독을 연상시키는 바디럽의 마약베개, 명심보감과 같은 올드한 고전과 꿀잠을 섞은 바디보감의 꿀잠베개, 그리고 미슐랭과 같이 맛집을 상장히는 홈슐랭의 기절베개등은 단 한번으로 고객들에게 이미지를 만드는 데 성공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단 한 번으로 이미지를 만든 상품들이 몇 번을 반복해도 이미지를 못 만드는 기존 업체들보다 월등히 잘 파는 것은 당연하다.


온라인 콘텐츠에서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버릇은 버려야 한다.
익숙한 것과 익숙한 것을 엮어서 익숙하지만 새로운 한 단계의 계단 정도를 만들어야 우리의 콘텐츠를 고객의 머리속에 심을 수 있다.


매우 창의적이고 나만 알고 로고에 굳이 의미를 부여하는 건 온라인 콘텐츠 마케터에겐 되려 독이 된다.


그래서 온라인 콘텐츠 마케터는 고객에게 집중해야 한다.
고객이 무얼 알고 있을지, 무엇을 높게 평가할 지, 무엇을 혐오할 지를 세심하게 알고 있어야 고객의 인식속에 다리를 놓을 수가 있다.


사실 벤츠도, 아우디도, 벤틀리도 그래왔다.





2006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아우디를 축하드립니다
2006년 전세계 최우수 자동차로부터... BMW


2006년 전세계 최우수 자동차에 선정 된 BMW를 축하합니다"
Le Mans 24시에서 6번 우승한 자동차로부터 -


다들 시끄럽네. 벤틀리







이 글은 마케터의 단상입니다.

머니콘텐츠 카테고리와 별도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마케팅은 매력적인 인격체를 만드는 작업이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