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수술대에 오르다
답을 알 수 없기에 외로운 질문, 그래서 언제 끝나는데요?
암이라는 단어의 중압감,무한한 터널을 걷고 있는 이 기분. 끝은 있을까. 조직검사가 끝나고 병원 수간호사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이 내 피검사에 대해 설명해 줬다. 콜레스테롤지수가 높으니 운동과 식생활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말했다. 내 몸무게는 같은 키 대비, 일반 체중보다 높았다. 가려야 될 음식도 말해줬는데 홍삼, 석류 등 여성호르몬을 증가시키는 걸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으로 잘 이해되지 않았다.
머리 위에 물음표가 가득했다.. 그래서 내가 왜 암에 걸린 거지? 주치의 선생님은 암의 발생 원인이 뭔지 명확하지 않단다. 유방암은 연구가 오래됐는데도 발생기전이 밝혀지지 않았다. 모호한 건 딱 질색이다. 몸에 암의 잔재가 남았다고 생각하니 진저리가 났다.
하루빨리 내 몸을 갉아먹고 있는 안 좋은 세포들이 다 없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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