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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규 Apr 17. 2019

#열일곱 번째 흑백사진

한 모금 두 모금




봄바람이 살랑거리는 봄날 저녁에

가로등이 간간이 서 있는 강가를 걷다.

벤치에 앉아 편의점에서 산 캔맥주를

한 모금 두 모금 마셔본다.


밤공기도 시원하고

목을 넘어가는 맥주도 시원하다.




내가 수집한 순간
떠오르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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