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 시간과 장소 / 예산
목표가 없는 <다이어트>는 목적지가 없이 항해하는 배와 같다. 원하는 확실한 목표가 있을 때, 그에 따른 철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다. 구체적으로 목표하는 바가 없는 추상적인 <다이어트>는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서 '건강한 몸'. '적당한 몸'을 목표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을 해 보자. 이 사람 같은 경우에는 본인 뜻대로 <다이어트>가 진행되지 않을 때 자기 합리화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정해진 식단을 먹지 않고 운동을 며칠 거른 상태에서도 거울을 보고 '이 정도면 적당하지'라고 생각하면서 '적당함'의 기준을 낮출 수 있다. '적당함'이라는 단어는 구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목표가 될 수 없다.
반면 2달간 10KG 감량하기, 1달간 체지방량 3KG 줄이기 등의 구체적인 목표가 있는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다. '적당한'등과 같은 애매한 수치로 목표를 정하지 않고 구체적으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체중계나 체지방 측정기에 올라가면 본인의 현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자기 합리화를 하지 않게 된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는 필히 구체적인 목표를 만들고 시작해야 원하는 목표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
운동을 하는 장소와 시간은 <다이어트> 시작 전 반드시 계획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한정된 시간 안에 운동을 해야 한다. 적절한 장소와 시간을 찾지 못한다면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요즘에는 헬스장의 운영방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꼭 먼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서 집 앞에 헬스장이 생긴 듯해서 <다이어트>도 시작할 겸 등록을 하려고 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런데 그 헬스장이 알고 보니 P.T(Personal Training)만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업체 일 수도 있다. 이런 P.T샵은 트레이너와 회원 간 1:1 수업을 받는 사람들만 입장할 수 있다. 회당 지불하는 P.T Lesson 비용을 10회 혹은 20회 또는 그 이상을 결재해야만 이용할 수 있는 형태이다. 장점은 동시간대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않으며 소수의 회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하지만 단순히 기구만 이용하는 일반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
혼자, 혹은 친구와 함께 운동을 하려고 계획했다면 다른 헬스장을 알아봐야 한다.
내가 운동할 장소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헬스장을 적어도 3군데는 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본인이 운동하기를 선호하는 시간대에 사람이 많은지, 주말에는 어떤 형태로 오픈을 하는지 등을 철저하게 알아봐야 한다. 그래야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 없이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식단의 예산 역시 <다이어트> 시작 전 꼭 체크해야 하는 필수 사항이다. 주변 친구 중에는 건강한 몸을 한 번 만들어 보겠다고 수많은 식료품을 구매부터 하는 친구가 있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려고 식단을 준비하다 보면 필요한 것들이 너무 많아 보인다. 닭가슴살, 고구마, 야채, 소고기 등은 기본이고 단백질 보충제와 비타민 영양제 정도는 꼭 필요해 보인다. 그렇게 계속 쇼핑을 하다 보면 더 많은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그렇게 하나하나 사다 보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때의 식단 가격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하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는 <다이어트>를 평생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나 역시도 평생은 아니지만 운동을 사랑하는 한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가능한 오랫동안 <다이어트> 식단을 먹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값비싼 식단을 계속 유지하면 안 된다. 언젠가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 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다면 최대한 합리적인 수준에서 식단 예산을 정하고, 본인의 수입 내에서 알맞은 지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몸이 건강해지는데 돈을 쓰는 것도 좋은 투자지만 <다이어트>는 하루 이틀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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