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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욱 Mar 08. 2021

다이어트 시 식단과 운동보다 훨씬 더 어려운 3 가지

설거지 & 빨래, 음식 준비, 멘탈

예전에 운동을 가르쳐 주시던 트레이너님께서 하신 이야기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회원님 저는 누가 다이어트 도시락만 만들어주면 평생 다이어트할 수 있어요!" 그 당시 나는 그 말의 뜻을 이해를 못 했었다. 어떻게 양념도 잘 안 되어있는 똑같은 식단을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거지..? 그런데 <다이어트>를 수년간 해 오면서 그 말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이어트> 도시락을 먹는 것은 다른 여러 가지 일들에 비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러면 어떤 것들이 <다이어트>할 때 진정으로 힘든 것일까? 




1. 설거지 & 빨래

Image by LaterJay Photography from Pixabay

<다이어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설거지, 빨래 등과 같은 집안일이 많아진다. 우선 <다이어트> 식단을 직접 구성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요리를 해야 한다. 거창한 요리는 아닐지라도 설거지거리가 평소보다 많이 생기는 건 확실하다. 


직장인이라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을 때는 생기지 않았던 설거지거리가 추가로 생기기도 한다. 직장인들은 보통 점심식사를 회사 구내식당 혹은 근처 밥집을 이용한다. 그렇기 때문에 설거지에 대한 부담이 없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점심에 도시락을 먹는다. 도시락은 매일 회사에 싸가야 하기 때문에 바로바로 세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힘들게 하거나,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하거나 무조건 집에 돌아와서는 바로 설거지를 해야 한다.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다.


<다이어트> 기간에는 운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세탁물의 양 역시 늘어난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제공하는 회원복을 입고 운동을 할 지라도 장갑, 양말, 속옷, 개인용 수건 등 여러 가지 세탁물이 나온다. 나의 경우는 예전에 <다이어트>를 할 때 새벽에 유산소 운동을 하고 오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었다. 두 번 다 개인 트레이닝복을 입고 운동했기 때문에 세탁물의 양이 만만치 않았다. 이 점 역시 <다이어트>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2. 음식 준비

Image by Pexels from Pixabay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식을 준비하는 것 역시 굉장히 중요하다. 제 때 식재료를 준비 해 놓지 않으면 다음 날 <다이어트>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정용 냉장고의 용량은 한계가 있어서 저장해 놓을 수 있는 식재료의 양은 한정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식재료의 양을 자주 파악해서 떨어지기 전에 주문을 해 놓아야 한다. 


그나마 한국에는 새벽 배송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전날에 주문해도 다음날 아침 식단을 구성하는데 무리가 없다. 지난달까지 생활했었던 말레이시아에서는 새벽 배송 시스템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한 주 식단을 일요일에 마트에 가서 직접 사 왔었다. 평일에는 바쁜 생활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일요일에 마트를 가지 않으면 식단을 준비할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하는 1년 동안 한 주도 안 거르고 일요일에 마트를 갔던 기억이 있다.


3. 멘탈 관리

Image by Gerd Altmann from Pixabay

저칼로리 식단을 지속하면서 운동을 장기간 하게 되면 몸이 지치기 마련이다. 심지어 계획대로 열심히 다이어트를 진행했는데 살이 잘 빠지지 않는 정체기를 겪기도 한다. 날이 갈수록 기름진 음식과 달콤한 간식의 유혹은 더해져만 간다.  유혹이 다양해지고 강도가 세지는 만큼 멘탈 관리도 굉장히 어려워진다.


이러한 유혹들을 뿌리치고 원하는 목표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강력한 멘탈이 필요하다. 아무리 다이어트 식단과 운동을 꾸준히 잘했어도 약한 멘탈로 인해서 자주 무너진다면 <다이어트>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멘탈이 약해질 때는 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지 생각해보면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다. 처음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기억하고 나중에 원하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를 생각하면 충분히 고통을 인내할 수 있고 멘탈을 다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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