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빛나는 밤에
https://youtu.be/6drBPlMZCE0?si=kCtw15SQmRThIHm4
우선 백윤학 지휘자의 '지휘' 영상부터.
백윤학 지휘자를 알게 된 건 예술의 전당의 브런치 콘서트에서였다.
브런치 콘서트를 매월 오전에 한번 열리는 음악회로 '예술인 패스'가 있는 나는 할인 가격으로 2시간 클래식 콘서트를 즐길 수 있었다.
그 중 '헝가리 무곡'이었던 것 같은데 지휘자가 지휘를 하는데 갑자기 춤을 추며 관객에게 박수를 유도했다.
유일하게 관객들에게 뒷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는데 그 뒷모습이 너무 신나서 '누구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사회자는 '백윤학'이란 이름과 함께 과학고, 서울 공대를 나와 지휘를 하고 싶어서 지휘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고 했다. 특이한 이력 만큼이나 그가 지휘하는 무대는 독특했고 나는 그가 지휘하는 공연이 있다면 꼭 가보리라 결심했다.
그 날이 오늘. 마침 지휘자를 보기 위해 합창석을 예약했다.
합창석에서 보는 백윤학 지휘자는 시종 일관 미소 지으며 들썩거리며 지휘를 했다.
지휘가 흥겨운 음악을 만드는지 음악이 흥겨운 지휘를 만드는지 모르겠는 '음아일체'의 모습.
음악이 별거랴, 연주하고 지휘하고 듣는 사람이 같은 공간에서 흥겹다면 충분하다.
https://youtu.be/jCM4XW6oOWc?si=V9ViujRd1scnOHSE
늦게 시작한 지휘가 어쩌면 그의 열정을 폭발하게 하는 게 아닐까요? 글 DJ 임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