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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이룰 수 없는 꿈을 심지 않는다

by 부아c

이런 글귀를 우연히 읽은 적이 있다.


신은 당신이 이룰 수 없는 꿈을 마음속에 심지 않습니다.


이 글귀를 읽었을 때, 나는 마치 신의 문장을 읽는 느낌이었다. 큰 깨달음을 얻는 기분이었다. 내가 꾸는 꿈이 꼭 허황된 게 아닐 수 있다는 말에 나는 깊은 위로를 받았다.


우리는 자주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한다. 너무 늦은 건 아닐까, 나는 안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마음이 자주 고개를 든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꿈이 자꾸 떠오르는 이유는 이미 내 안에 이미 그 꿈을 이룰 가능성의 씨앗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꿈이 있다면 그건 이미 가능성의 징조다. 아무 이유 없이 간절해지는 마음은 없다. 누군가는 무심히 넘길 꿈을, 내가 오래 품는다는 건,그만큼 내 삶에 꼭 필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걸려도 괜찮다. 길이 돌아가도 상관없다. 중요한 건 그 꿈이 아직도 내 안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다. 포기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반은 도착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꿈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능성을 품고 살아감을 의미 한다.


어쩌면 신이 그 꿈을 내 마음에 심은 이유는, 그걸 이룰 수 있는 힘이 나에게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그 가능성을 가장 무시했던 사람은 나 자신이 아니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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