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시작해야 비로소 경제를 알게된다.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나왔다. 마케팅을 주로 공부했고, 현재 그 진로대로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업무로 하고 있다. 꿈을 이룬 셈이다. 꿈을 이룬 사람은 허무에 꿈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부족함에 괴로워하기 때문에 꿈이 있는 삶은 좋은게 아니라던데, 나는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대학에서 전공 필수로 들어야 하는 회계, 투자, 경제관련 수업은 흥미롭게 듣고 또 제법 공부도 잘 했지만, 사실 나의 관심은 늘 마케팅에 두었었다. 이론은 모두 알고, 지금도 이해 하지만, 사실 그런 것들을 피부에 와닿게 느끼지는 못했었다.
비로소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이 모든 것들이 피부에 착 달라붙었고, 오르락 내리락 하는 주가를 보면서, 매크로 기사와 기업의 현황 같은 뉴스들을 챙겨보면서, 주가 상승 하락의 이유와 사이클에 민감한 산업,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사업, 소비가 어떻게 매크로 경제에 기여하고, 각 나라들은 서로 얼마의 채권을 가지고 있는지, 왜 중국과 미국은 서로 대립하는지, 이런 일련의 일들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런 모든 것들이 매일 아침에 일어나거나 퇴근할 때, 주요 관심사가 되었고, 조금이나마 이런 일들을 풀어서 설명해주는 유투버들의 클립을 구독하게되었다. 내가 산 주식의 회사가 어떻게 될지, 매크로 요소들이 어떻게 내가 투자한 것에 영향을 끼칠지 매일 매일 너무 궁금해졌다.
시장을 예측하지 말라고 하지만, 그건 시장에 관심을 꺼두라는 말은 아닐 것이다. 지금 내가 잘 보는 유투브는 아래와 같다.
트레블제이 주식투자와 10년 세계여행
런던고라니=김희욱
이남우의 좋은주식연구소
유투브 알고리즘이 많은 유투브 클립들을 보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이 3개 채널을 고정으로 보고 있다.
내 계좌는 98.77%가 미국주식이고, 나머지는 국내주식, 펀드 하나 그리고 달러예수금이다. 런던고라니는 주로 매크로 환경과 투자기관이 우리 나라 주식에 어떤 평가를 내리는지에 대해 매일 내일 뉴스를 읽어준다. 김희욱 님은 유머도 넘쳐서, 항상 재미있게 국내 주식 정세를 알 수 있다. 트레블제이님은 은퇴하시고, 세계여행 중에 매크로와 주로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예측과 대응에 대해 안내해주신다. 이남우 교수님은 주로 빅테크 주식과 해외 리포트를 분석해주시고, 또 좋은 주식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주신다. 이 3 채널 모두 인사이트가 대단하고, 투자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가득하다. 경제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이나 주식을 투자하는 분들에게 모두 추천할 만한 유투브 채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