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탈리아가?
이탈리아 매번 여름에 오지만 정말 좋다. 함박웃음이 절로 나는 풍경, 멋들어진 유적, 맛있는 음식, 덥지 않고 청량함 하늘, 길고 긴 해, 여유로운 사람들, 최고다. 도착해서 3-5일은 지나야 마음의 속도가 천천히 흐르고, 어떤 일이 생겨도 누그러진다.
이런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면 좋겠지만, 돌아가면 또 조급한 마음과 더 가지려는 마음이 금방 돌아오겠지.
그때 까지라도 조금 누그러진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그냥 내려놓고, 내가 태어났을 때 가진 텅 빈 마음으로 조금만 더 살아야겠다.
좋고 싫음의 구분과 평가를 하지 않고, 나와 타인의 구분을 두지 않고, 그저 살아있음을 축제처럼 떨어져서 바라보며 즐기는 그런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