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31 그랜드캐년으로 이동
내일 그랜드캐년을 위해 애리조나주로 이동하는 날이다.
늦게까지 놀았으니 11시 꽉 채워 체크아웃을 했다. 룸 교체로 받은 크레디트를 룸차지로 식당들에서 썼는데 거기서 빼주는 게 아니고 다시 식당에 가서 결제를 하고, 그 영수증을 가져오면 크레디트만큼 빼준단다. 이런 건 좀 미리미리 설명을 하라고! 다시 식당에 가서 결제하고 돌아와서 환불받고 등등 귀찮은 과정을 거치고 체크아웃 완료. 재밌게 논게 무색하게 별로 다시 오고 싶어지지 않는 경험들이다.
아점 먹으러 간 롤린스모크바비큐 엄청 미국미국 한 바비큐집이다. 와 진짜 역대급으로 맛있다. 주차 편한 곳으로 찾아간 건데 이런 행운이! 이 것도 맛은 봐야지 하면서 시키다 보니 엄청난 양이 되어버렸다. 먹다 지쳐 포장해 왔다. 미국은 이런 게 일상인지 포장하기가 편하게 돼있다. 소스도 작은 용기들이 비치돼 있어 맛있는 소스도 골라서 같이 포장했다.
애리조나 가는 길에 후버댐을 방문했다.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콜로라도 강을 가로지르는 댐인데 짓는 당시에는 가장 높고, 저수량도 가장 많았다. 마이크 오칼라한-팻 틸먼 메모리얼 브리지를 통해서 구경이 가능한데 네바다주에서 시작한 다리는 애리조나주에서 끝난다.
다리 중간에 경계선이 있어 주를 왔다 갔다 하는 놀이도 가능하고, 두 주 사이에 1시간의 시차도 있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이러한 시차 때문에 내비게이션에서는 3시간 걸린다는데 도착 시간은 4시간 후로 찍히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렇게 달려 도착한 그랜드캐년 근처의 숙소. 미드에서나 보던 그런 감성의 간판이 기다리고 있었다. No와 Vacancy의 간판이 분리돼 있어 방이 있을 때는 No불을 꺼두는 그런 간판. 방도 침대가 원목으로 돼있어 감성이 넘쳐난다. 동네가 워낙 시골이기도 해서 저녁은 낮에 남은 고기와 맥주 한잔 하며 놀자니 자정을 넘어 그렇게 새해를 맞이했다.
Happy New Ye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