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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모니카 May 09. 2021

연애예찬론

사랑이 아니면 뭣이 중헌디?

사랑에 냉소적인 사람들을 마주할 때마다, 오히려 그들을 냉소하고 싶어 견딜 수가 없다. 애초에 사랑이니, 연애니 그런 게 없었으면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했을 사람들이 말이야?

일에 미친 사람은 멋지다는 평가를 받는데, 사랑에 미친 사람은 철 없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일도 사랑도 대체로 한번 시작하면 매우 열심을 다하는 편이다만, 어느 쪽이 더 중하냐고 물으면 여전히 "love motivates me in everything I do"라고 답하렷다.

물론 연애도 결혼도 현실이라고는 하지만, 뭐 나 혼자 백날 넓은 집에서 맛있는 거 먹는다고 행복하겠나 싶고. 사회적으로 매우 성공한, 고매하신 분들이 입이 마르게 칭송하는 대부분의 예술 작품들 역시 사랑이나 연정이 없이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사랑 같은 것과는 아주 거리가 멀 것 같은 최신 IT기술이나 서비스 중 상당수도 개발 스토리를 살펴 보면 '그놈의 사랑 타령'이 껴있더라. 사랑은 인간을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한다는 명제에 대한 증거는 매일 업데이트 되는 중.

그러니까 나는, 많은 사랑과 그 사랑이 다치지 않을 정도의 밥벌이면 충분해요. 내가 계속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성취하도록, 사랑이 도울 거란 사실을 믿거든요 :-)

그러니 우리, 다치고 깨져도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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