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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verly Story Mar 02. 2024

내 남편과 결혼해줘

내 반쪽

* 아직 시청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줄거리 이야기는 하지 않지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작 웹소설 / 드라마/ 웹툰

<원작> 네이버 웹소설 : 글 성소작 / 그림 아리아

총 188화 (스토리는 161화로 마치고 외전이 있다.), 글솜씨도 좋고 로맨스물이지만 코믹스럽기도 하며 금세 뚝딱 정주행 할 만큼 재미있다는 리뷰 (드라마퀸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연출/감독:박원국

극본: 신유담

스트리밍 플랫폼: (한국) TVing, (미국) Amazon prime / 16부작


웹툰: 성소작 / 그림 LICO

웹툰 플랫폼: 네이버 수요웹툰, 완결 총 69화 (스토리 58화, 외전 10화, 후기 1화) / 단행본 5권 출간


장르 : 로맨스, 판타지, 회귀, 스릴러, 오피스, 범죄, 복수, 가족




드라마퀸 여덟번째 작품 감상 이야기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런 !$@%#^&%!!!!!!!

서둘러 tv리모컨을 찾아 전원 power 버튼을 눌렀다. 띠링~ 하고 티비는 꺼졌다.

1회를 마칠 수가 없었다.


이 브런치북 프롤로그에 막장은 안 볼 거라 했던 만큼 차라리 살인, 폭력, 공포를 볼지언정 막장을 못 보겠다. 거실에서 적반하장을 당하는 주인공을 보자 혈압이 올라갔고, 내연녀의  네 가지 없는 말투에 화가 나서 티비를 꺼버렸다.

' 짜증 나는 드라마군.. 새로운 다음 작품을 기다리자., ' 라며 아마존 프라임창을 끄고 넷플릭스로 넘어갔다.

분노게이지 올리는 장면

다만 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은 있었다.

얼마나 잘 만들어졌기에 드라마, 웹툰 제작으로 이어질 정도로 유명한 스토리가 되었을까?

또한 배우 박민영이 주연을 맡아 실패하는 드라마는 거의 없는데, 그녀가 주연으로 출연하니 이 작품에 계속 관심이 갔다.  


친구들 사이에서 연신 화제가 되어 다시 틀었다가 또다시 1회를 넘기지 못하고 두번째 시청도 실패하고 몇 주가 지났다.


그 몇 주가 흐르고 몇 회차가 지난 다음, 한 친구가 (우리가 아는) 그런 막장 아니라며 단체톡에서 시청을 권하였다. 그래? 흥미롭단 말이지..?


욱을 부르는 그 장면들을 살짝 스킵해 가며 1회를 간신히 넘겼고, 여주인공이 회귀한 다음부터 내 혈압은 안정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드라마 시청 3번째 도전이었다. 다행인건 몇 주가 이미 흘렀기에 몰아보기가 가능했다.




정수민... 수민이란 이름만 들어도 소오름이 끼친다.

소시오패스

많은 여성들은 인생을 살면서 정수민 캐릭터과를 한 두번 직간접으로 접했을 확률이 크다. 드라마 캐릭터처럼 살인도 하는 무서운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남의 것을 당연하게 뺏고 사람을 이간질하고 이용하는 밉상 캐릭터들이 있다. 운 좋게도 내 학창 시절에는 그런 밉상 캐릭터들이 많이 없었지만, 성인이 되어 몇 번 간접적으로 만난 적이 있다. 룸메이트의 스타일을 불편할 만큼 다 따라 하거나, 남의 남자들을 (베프의 남친, 혹은 남친의 친구들) 탐내는 여성들을 간혹 보았다. 그런 이들에게 찍힘을 당하면 인생 피곤해진다. 그래서 일찌감치 인연의 끈을 잘라야 하지만, 극 중 캐릭터는 그 엉켜 붙는 인연에 자르기도 어렵다.

본인 부모에게 받은 상처를, 같은 상황이지만 본인과 다르게 인생을 잘 살아가는 지원을 집착할 타깃으로 만들어 그녀의 인생을 갉아먹고 있다. 지원이가 가진 것이 마치 본인 것인 양.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따져야 할 건 정작 본인의 아빠인데 말이다.

같은 사건으로 함께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다른 소녀를 괴롭히며 본인은 오히려 피해자 코스프레다.  

그런 가정불화로 시작된 마음의 병이 결국 소패를 만드는 것인지, 아니면 소패 DNA를 타고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결국 신데렐라 스토리? 구체적인 결론

사랑하던 아빠가 선물해 준 제2의 삶이기에 이전처럼 살지 않으려 스스로 싸우고 이겨낸다.

그렇게 두번째 삶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의 이상향으로 보이는 결과물들을 이룬다.

재벌 3세에 키 크고 똑똑한 미남, 한 여자만 오래도록 사랑하는 순정파이고 그녀의 뒤에서 듬직하게 지켜주며, 싸움도 잘하고, 지원에게만 다정한 차도남 남편. 재력을 가지고, 남을 돕고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재단을 만들어 사회에 공헌한다. 많은 여성들이 부러워할 만큼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모든 축하를 받는 성대한 결혼식, 시부모가 안 계셔 고부갈등은 없을 테고, 재력 있는 할아버지는 계시고, 세상 성격 좋은 시누이(고모)와 아이 셋. 더불어 가슴으로 낳은 입양딸과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삶으로 마무리한다.

나눔을 할 줄 아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재벌... 이상적인 행복한 결말이다.

(한편으론 신데렐라의 눈이 더 높아진건 아닌지… 시부모님까지 없어야한다. ㅎㅎ  갑자기 원작 작가가 누군지 궁금해진다. )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들은 '그렇게 두 사람은 결혼을 하여 잘 먹고 잘 살았습니다'로 끝났다.

이 드라마에서는 구체적으로 많은 이들이 원하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 셋을 낳고도 더 아름다워진 미모. 그녀는 눈물을 머금으며,

‘행복해요’

라고 하며 끝을 맺는다.

이보다 더 이상적일 순 없다.


과연 ’ 행복‘이 뭘까. 

드라마 속 이 모든 결과는 여자들 뿐만 아니라 남자들 포함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상적?으로 여길 인생의 완벽한 꿈을 이룬듯 해보이는 행복이 아닌가 싶다. 이런 '인생의 꿈같은 행복'은 어린 시절 보아왔던 드라마 영향이 크지 않을까. 말 그대로 꿈이다.

( 미국인들은 너무도 다양한 혈족과 삶의 배경을 가졌기에, 행복은 이상적이기보다 현실적인 게 많고, 재벌이 아니더라도 행복을 누리면서 사는 사람도 주변에 많다.)


시대적으로 결혼까지 도달한 신데렐라 이야기는 많다. 일반인이 거기까지 가는데 치열한 경쟁과 수난, 수치, 괴로움을 당하며 그래도 열심히 살아가고, 결국은 왕자나 재벌 2세에게 선택받던 사랑이었다.

드라마 영향인지 실제로 그런 ‘간택’을 받기 위해 딸을 공들여 키우고 유학도 안 보내며 곱게? 키우는 엄마도 있었다.  ( 그 어머니는 과연 그 꿈을 이뤘을지 궁금하다.)


신데렐라 스토리들은 말을 타고 달려오는 왕자님을 이상형으로 여기고, 여자는 이쁘고 착하면 그런 왕자님을 만나게 된다는 메시지가 강했다. 그런데 이제 그런 신데렐라 캐릭터는 진부하다. 그런 왕자는 사실 현실에 거의 없다. 혹 운이 좋아 만수르랑 결혼하든, 재벌과 결혼하든 결국 다른 신데렐라 즉 다음 트로피 와이프에게 그 자리를 빼앗기거나, 여러 와이프들과 그 자리를 나눠가지는 게 현실이다. (최근에도 한국 재벌 스캔들이 sns와 신문에 들썩이고 있다.) 미국재벌 트럼프도 이미 세 번째 트로피 와이프를 가졌다. 물론 그전 와이프들은 많은 재산을 받아 이혼을 했음에도 여전히 호위호식하며 살았을 테다. 다만 신데렐라 자리도 은퇴시기가 있는가 보다.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들은 감수성 어린 소녀들을 자극하며 현실적이지 않은 잣대를 가지게 만든다. 막말로 소녀들의 눈만 높게 만든다는 뜻이다. 우스개 말이지만, 우리나라 싱글 재벌남의 숫자와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 하는 여성의 수를 비교한다면 서울대 경쟁률보다 훨씬 높을 듯하다.


그런데 이 작품은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들과 다른 면이 있어서 흥미롭다. 결국은 (아빠의 선물일지언정) 일반인이 재벌과 결혼하여 인생의 뜻을 이루는 신데렐라 스토리에 가깝지만, 1차 인생에서 배신으로 한번 죽임을 당했고 2차 인생에서도 간담 서늘한 '정수민'의 등장으로 그런 선물이 타당하게 여기게 만든다. '지원이가 잘 살게 되어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진심으로 하게 된다.     


또한 이 드라마를 보면 일반 여자들이 재벌을 만나 결혼하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게 아니라, 재벌들이 진정 사랑하는 이런 여자를 만나 부와 더불어 완벽하고 보람찬 행복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잣대를 보여준다. 여자 쪽에서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알고 보니 재벌 3세네? ( '난 신데렐라 아니야'라고 이야기한다.)   

 

이런 여러 시점으로 마지막회를 시청하다 보니 피식 웃음이 나왔다. (웃음의 의미는...판타지물에 굉장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결혼 조건들이 가득히 결론으로 서술되서 웃음이 나왔다. )

물론 K 로맨스(순정)에 재벌이나 왕자가 나오지 않으면 재미가 없는 건 사실이다.


소녀들이 작품들에 큰 영향을 받아 허무맹랑한 신데렐라를 꿈꾸다가, 현실에서 배신을 당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로맨스를 보며 연애에 대한 적당한 환상을 즐기는 것도 로맨스물을 보며 가지는 일탈이 아닐까 싶다.


부모의 사랑과 부모의 버림

이 작품을 보면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엄마, 아빠가 바람이 나 가출을 하고 홀로 남은 한부모 밑에서 두 주인공은 양육되어졌다.

남편이 외도한 엄마는 딸에게 너 때문이라며, 남편에 대한 증오의 마음을 아이에게 푼다.

아내가 외도한 아빠는 딸을 오히려 지극정성 사랑으로 키운다. 사랑하는 눈빛으로 지그시 바라보며 대화를 하는데, 본인의 상처는 딸에게 보이지 않은 채 말이다. 아빠의 사랑 상징으로 벚꽃과 파란 하트가 따뜻하게 와닿는다.   

부모의 버림이란 같은 상처를 받고,

각각 다른 양의 사랑을 받고 자란 동갑내기 소녀들은 무척 다르게 성장하였다.

물론 타고난 캐릭터가 사람마다 다르다. 그래도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부모의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빌런들

작품 빌런들도 호감형 배우들이 캐스팅되어 악역들을 보는데도 가끔 눈에 하트가 나온다.  

기존 빌런들의 각진 얼굴, 차가운 이미지나, 표독한 표정의 악인등과 달리 이들은 동글동글 귀여운 스타일들.

배우 이이경(박민환역), 송하윤(정수민역), 보아 (오유라역)  

그래서 정말 나쁜 놈인데, 이이경 배우의 이미지 때문에 그 악역도 가끔 개그스럽고 귀여워 보여 마지막회까지 잘 보았다. 만약 비호감 악역전문 배우였다면 중간에 드라마 시청을 중단했을지도 모를 만큼 인간말종역이었다.

송하윤 배우 또한 동글동글 큰 눈과 도톰한 입술에 귀여운 스타일이고, 오유라 역으로 보아가 출연하였다.

'보아가 악역을?'

소녀 때부터 보아온 보아 이미지가 강해서, 아무리 악역을 해도 그 연기가 오히려 어색해 보였다.

하는 짓들은 여느 막장드라마 이상으로 나쁜이들인데도 불구하고, 이 작품에 등장한 배우들은 호감형 배우들이다. 그래서 사이코들을 보면서도 왠지 모를 정감이 간다.


전체적으로 스토리텔링이 난해하지 않고 잘 정리되어 있다.  

뺏지도 말고, 뺏기지도 않고 본인이 일군만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작품이 막장이지 않는 이유는 복수의 개념이라기보다는 회귀를 한 10년 전으로 돌아가 지원이 인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성장하는 부분이다. '사건 총량법칙'을 간파하여 스스로 피하고자 했던 일들을 피하며 인과응보를 보여주는 사이다까지 겸하고 있다.  

만약 착하기만 해서 힘든 상황에 닥쳐있다면,  ’ 이번생은 망했다 ‘ 라며 포기하는 거보다 차라리 드라마처럼  ’다시 태어난 듯 두번째 삶을 선물‘ 받은 마음으로 인생을 대하면 어떨까...



작품 개요  

남편과 절친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지만 10년 전으로 회귀하여 이전과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성장을 하여 원하던 행복한 인생을 살게 되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  


캐릭터/ 배우 이야기

강지원 (박민영 배우)

사이다 캐릭터의 원작에 비해  조금은 답답함이 있는 여주인공 강지원.  회귀전후에 캐릭터의 심정변화가 크다. 대기업에 입사할 만큼 똑똑함에도 불구 이상하게 정수민에게 휘둘린다. 하나밖에 없는 반쪽이라며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면서도 지원을 이용하는 정수민의 잔꾀를 잘 활용하여 되받아치는 모습들이 통쾌한 사이다다.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한 박민영 배우. 그녀의 연기가 톡톡 튀는 작품이다. 특히 대학시절 술에 취한 역할(지혁을 만나는 씬)에서 코믹한 연기도 일품이고, 우아한 모습이나 암에 걸려있는 환자의 모습등 오랜만에 박민영배우의 연기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유지혁 (나인우 배우)  

말없는 묵직한 부장님. 알고 보면 해바라기 순정파이다.

대학시절 우연히 만났던 지원과의 만남과 짝사랑, 그리고 그녀가 챙기는 길거리 고양이까지 조용히 기억하고 뒤에서 챙긴다. 드라마 시청을 마친 후 생각해 보면 그는 세상 완벽한 남자다. 아마도 아빠가 지원에게 선물로 보낸 그이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1차 인생에서는 고백도 못하고 지원을 민환에게 보냈지만, 2차 인생에서는 그녀 대신 희생도 하며 결국 그도 행복을 찾는다.


나인우 배우는 사극에서 본 후로 두번째 보는데 유지혁역에 상당히 잘 어울렸다. 앞으로 승승장구를 기대했는데, 아쉽게도 곧 입대 예정이라 한다.


박민환 (배우 이이경)

초반에 '이이경 배우가 은퇴할 생각인가'라는 낚시형 기사가 오를 정도로 박민환을 연기하였다. 그냥 말로 인간말종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박민환이다.


이이경 배우는 시트콤에 어울릴 덤벙대는 행동과 말투에, 개그 잘하고, 가볍고 살짝 찌질하지만 싫지 않는 호감형 배우이기에 이런 인간말종 박민환 연기를 했음에도 싫지 않은 배우다. (개인적인 의견임)  


정수민 (송하윤 배우)

지원의 반쪽이라 하면서 그녀 인생에 붙어 지원을 이용하고, 소외시키고,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는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받은 상처가 원인인 거 같으나 그 화살이 아빠의 불륜녀의 딸인 지원에게 향하게 된다. 이유는 본인처럼 구박받고 사는 게 아니라, 아빠로부터 사랑을 가득 받고 있기 때문에. 피해망상에 거짓말을 수시로 하는 비호감 캐릭터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녀는 점점 더 무서운 소시오패스로 본모습을 드러낸다.


그 외 배우 이기광과 보아가 출연하여 반가운 모습을 볼 수 있다.

 

드라마퀸 평가:  

<재벌집 막내아들>을 떠오르게 하는 회귀 스토리다. 미래를 알고 인생을 다시 풀어나가는 주인공의 2번째 기회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지금 내가 망설이고, 뒤로 물러나고, 참고 있다면...

'어쩌면 지금 이 순간에 두번째 기회가 주어진 느낌으로 나를 성장시키며 살아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드라마다. 물론 진짜 두번째가 아니기에 미래에 떠오를 주식도 모르고, 조심해야 할 건강상 문제도 모르지만, 유행어처럼 떠도는 '이번생은 망했다'란 문장보다는 ' 이번이 두번째 주어진 삶'이라 생각하며 도전적으로 자세로 바꿔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봄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어쩌면 그것이 작가의 의도가 아닌지.

막장, 로맨스코미디, 스릴러등이 복합된 자극적인 드라마라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사건을 다각화된 시점으로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드라마다.

또한 가볍게 집안일을 하며 재미로 볼 수도 있는 드라마다.


별점: 별 4.5   



* 사진 사용에 문제가 될 경우 삭제하겠습니다.

*리뷰글이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과 생각이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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