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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돌샘 Jan 22. 2020

포도가 퍼져간다

포도 재배의 확산 이유와 지역

인간 생활의 필요성에 의해 포도나무와 포도 재배 기술이 전파된다

포도는 인간에게 유용한 과일이다. 그래서 인간은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포도 재배는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포도나무와 포도 재배 기술이 각지로 전파된 것이다. 포도가 처음 재배된 캅카스 지방에서 다른 지방으로 퍼져 나가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역 간 접촉으로 다른 지방의 사람들이 포도와 포도주가 가진 가치를 알아보고 포도 재배를 도입했거나 포도 가치를 알고 재배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지방으로 이주해 그곳에서 포도를 재배했기 때문이다. 포도주가 종교의식과 잔치를 치르기 위한 술로서, 물 대신 마시는 위생적인 음료로서, 건강에 유익한 약으로 이용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포도가 생활에 유용한 필수품이라는 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포도 재배를 수용하거나 전파했다.    


16세기 이후에는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점차 남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로 유럽인들이 이주함으로써 포도 재배도 함께 이곳에 이식되었다. 산업 혁명 이후에는 포도주 문화권의 인구가 증가하고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포도주 소비량이 급증했고 덩달아 포도 재배 면적도 늘어났다.


  

포도에 적합한 생육 환경을 따라 확산된다

포도 재배가 다른 지방으로 전파된 것은 포도주에 대한 인간의 필요성만이 아닌 포도나무가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과 포도주에 대한 인간의 필요성이 필요충분조건으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포도 재배가 아무리 필요했다고 하더라도 자연환경이 맞지 않으면 포도 재배는 전파될 수 없었다.     


원산지 캅카스 지방의 기후가 여름에는 고온 건조하며, 겨울에는 서늘하지만, 산맥이 최악의 겨울바람을 차단하고 흑해와 카스피해의 영향을 받아 춥지 않고 온화하다. 이런 원산지의 기후 환경과 유사한 지역, 즉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 조건이 만들어지는 지역으로 포도가 전해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포도 재배는 포도의 생육 환경이 양호한 위도 30°와 50° 사이의 지역에 주로 전파되었다.  


  

포도는 재배 가능한 세계 모든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포도는 원산지 캅카스 지방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터키, 이란, 이집트 등으로 전파되어 나갔고, 차츰 수요가 있고 포도 재배가 가능한 지중해 연안을 중심으로 한 유럽으로, 최종적으로는 유럽을 넘어 유럽의 식민지였던 아메리카, 남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등지에까지 퍼져 나갔다. 

 

구체적인 포도의 지리적 확산 과정은 다음 글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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