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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양미숙 May 23. 2023

작가가 되는 시간

단편소설 출간 프로젝트


미치도록 쓰고 싶은 순간이 분명 있다.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마음처럼 매일 쓰고 있지만 쓰고 싶은 마음.

이런 마음이 켜켜이 쌓이더니 결국 행동하게 만들었다.

3월 잠시 일을 쉬다 알 수 없는 목마름에 이끌려 단편소설 출간 프로젝트를 신청했다.

이름은 '작가가 되는 시간'


모던북스에서 진행하는 '작가가 되는 시간'은 그룹원들과 일주일에 1편 단편소설을 읽고, 매주 작품 쓰고 현직 작가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그리고 최종 완성된 작품을 1편 제출하고 그룹원들의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하는 프로젝트였다.


성실한 무기력자인 나를 위한 프로젝트. 기꺼이 참여를 하겠노라 싶어 단편소설 집필에 뛰어들었다.

4월 한 달, 3편의 단편을 쓰고 다듬었고 그중 가장 애정하는 1편을 책에 담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주 드디어 책 출간을 앞두고 있다.




은미라는 필명으로 내놓은 작품은 <아홉수> 아홉 살의 선아가 거짓말을 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았다. 인생 처음,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인 반장선거에서 주인공이 되고 싶었던 아홉 살 선아의 성장.


소설은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느꼈던 불안감과 외로움의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사건을 만들고 발전시켜 작업했다. 아홉 살을 살면서 느껴보지 못했을 불안과 공포, 사랑받지 못할지 모른다는 절망에 빠진 심정은 나의 아홉 살과도 닮았다.  


아홉 살에 마주한 외로움은 사라지지 않고 선아가 사는 작은방에서 작아져버렸지만 사소한 말 한마디에 모든 게 괜찮아지는 어린 마음이 소설에 담겨있다.




사실 작품을 내놓고도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보이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렇게 표현했으면 어땠을까"


제출 후에도 더 수정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여러 번 했다. 그래도 <아홉수>를 시작으로 더 좋은 작품을 쓰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공모전까지 도전해 보겠다는 다짐도 생겼다.  


쓰고 싶었고, 쓰고 싶은 마음으로 썼고, 앞으로도 이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작가가 되길!



[모던북스 작가가 되는 시간 링크]

https://cafe.naver.com/modernbooks/7


[단편집 <해보길 잘했네> 책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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