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직급에 따른 마인드셋
서른셋, 8년 차 피디.
군 생활까지 쳐주신다면 10년 차 사회생활로.
요즘 주변의 지인들이 대기업 팀장부터 음악감독, 심지어 목사까지 올라왔다.
감독과 작가들은 입봉을 한다.
이젠 ‘입을 닫고 지갑을 열어라.’ 하는 7~10년 차 경력자가 되었다.
조언을 구하는 이들에겐 나의 경험을 토대로 돕고자 하며.
모든 직업군들에게서 새로운 존경과 배움을 얻는 시기이다.
최근 전도사에서 목사로 발령된 친구를 만났는데, 먼저 든 생각은 ’어엿하다 ‘였다.
우린 이제 어엿한 피디, 사업가, 감독, 작가, 회사원이다.
번아웃을 겪는 시기는 지났고 스스로의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수 있는 ‘프로’이다.
그렇게 되지 못한 지인들도 많다.
역량, 가정사, 결혼 등 이유는 다양하다.
하지만 결국 시기는 시기이며 지나가고 올 것은 온다.
남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빠르거나 느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비로소 ‘어엿’해진 시기가 온다면 막연한 두려움과 희망을 체감한다.
도태와 발전, 유지와 성장, 보수와 진보의 형태로 나타난다.
잘했다, 잘한다가 그리 기쁘지 않다. (물론 모든 긍정적 피드백은 나를 춤추게 한다.)
이젠 그게 당연해져야 할 나이고 연차니까.
탁월하다, 대단하다가 기쁘다.
개인의 시간보다 나의 결과물이 중요하다.
나는 그 사람이 틀렸음에도 편을 들고 변호할 수 있어야 ‘반말’을 한다.
내게 반말은 그런 의미다.
항상 존대하고 배우고자 한다.
작금의 나는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