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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ossam Jul 28. 2020

[초보 고딩엄마의 분리불안 극뽁일기 37]

마지막 서육대

[2019. 6. 10.]


너의 마지막 체육대회

2년 동안 방송 부스에 갇혀있다가
운동장을 뛰어다니는 것만 봐도
신이 난다

친구들과 있을 때가 제일 예쁜 나이
다시 오지 않을 너의 여름 날을
하나하나 꼭꼭 눌러
담아두련다





3년동안 녀석들의 사진을 찍었다

프레임 안의 녀석들은 쑥쑥 잘도 커서

이제 어엿한 최고학년이 되었지만

밝고 예쁜 미소만은 여전하다


이렇게 우리가 늘 감동하는 것은

건강히 무탈하게 자라서

행복하게 웃는 녀석들의 모습만으로도

감사하기 때문이리라

청춘들의 미소만큼 아름다운 그림이 또 있을까


오늘 만큼은 입시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마음껏 쉬어가길


내년 이맘때쯤이면 녀석들이 많이 그리울지도 모르겠다


※너무 멋진 9기 영전 딸들






글ㆍ사진 kossam 

※사진은 퍼가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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