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만나러 가기
그냥 잡담! 디자이너가 색다른 보상을 받은 이야기.
디자인한 내용을 직접 만나러 가서 색다른 보상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이 일의 계기는,
저와 테레사가 함께 제출한 작업물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포스터 공모전에서 운 좋게 대상을 수상하게 되면서입니다.
디자인한 포스터의 컨셉입니다.
‘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문화의 춤'
이 디자인은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의 문화적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다섯 가지 색상의 천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엮여서 탈의 형태로 만들어지는 형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다채로운 천들은 각각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발산하며, 전통 탈의 실루엣 형성을 위해 서로를 감싸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탈춤을 표현하는 동시에, 다섯 가지의 컬러는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을 상징합니다.
이 천들이 한 곳에 모여 탈의 형상을 완성하는 과정은, 전 세계 사람들이 모여 문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즐기는 페스티벌의 의미를 표현하였습니다.
포스터 디자인포스터의 자세한 디자인은 이곳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작품 링크]
가즈아~
올해 여름, 휴가를 겸해 포스터가 실제 행사장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궁금하여 안동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10월, 안동에 도착했는데, 도시 곳곳에 현수막부터 시작해서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익숙한 디자인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저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참! 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997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지역의 아주 큰 행사입니다.)
도심과 행사장 입구에 설치된 홍보물
그리고 제가 인스타에서 후기들을 보며 가장 궁금했던 건 포스터에 있는 메인그래픽을 활용한 조형물이었는데,
제 생각보다 훨씬 더 멋지게 만들어 놓아서 감격스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ㅎ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조형물
행사장 곳곳에서 제 디자인이 다양하게 활용된 모습을 보며 도파민? 이 마구 돌아서..
옆에 있던 테레사가 진정하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나는군요 ㅎㅎ
잘 활용된 디자인 시설물들
야외 공연장 두 곳 역시 포스터의 패턴이 잘 적용된 것을 볼 수 있었고, 심지어 영상까지도 있었습니다!
야외 공연장또한, 티켓에도 디자인이 활용되었고, 소품으로 가면까지 보이더라고요.
티켓과 가면 소품(소품이미지 출처 : 인스타 @hakuna_matata_0116)
키링 같은 제품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작비가 많이 들었으려나요? ㅎ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합성으로 만들어 봅니다 ㅠ_ㅠ
국제탈춤펳스티벌 키링 이미지마지막은 조형물에서 찍은 인증샷입니다.
조형물 앞 인증샷후기
저는 온라인 쪽 디자인을 더 많이 하는 직종이다 보니 오프라인 현장에 잘 사용되는 걸 볼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이번 안동국제탈춤 페스티벌 작업물도 상을 받은 것 자체도 기분이 좋았지만, 이렇게 현장에 너무 잘 쓰여 있어서 색다른 보상받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이런 결과물에 감정의 보상을 받으며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닌가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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