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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요일 May 11. 2021

[카피책] 강함보다 공감이 더 강하다

2. "I am Sherlocked"의 의미

*본 글은 필자가 '내돈내산'하고 작성하는 책 리뷰이며, 총 4번에 걸쳐 기고할 예정입니다.



카피라이터의 글 읽기

저자의 직업이 카피라이터이기 때문인지, 책이 후루룩 읽힌다. 미사여구나 화려한 기교같은 것은 없지만 머릿속에 하나의 장면이 그려진다. 광고 카피도 아닌데, 마치 당장이라도 사러 가야만 할 것처럼 설득력이 있다.  어찌보면, 그가 소개한 카피라이팅 방법 중 하나인 ' 단정지어 말하기 '에 홀랑 넘어간 것 같기도 하다. 의 카피라이팅 관련 문장들 중 가장 인상깊었던 문장들만 소개하고, 필자의 생각들을 덧붙여 보고자 한다.



카피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찾는 것이다.

광고하는 브랜드나 메시지의 내용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결국 카피는 일상 생활과 밀접할 수 밖에 없다. 광고라는 것은 결국 타겟 소비자의  생각, 즉 일상 생활에서 특정 브랜드/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떠올리는 "인상(image)"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해당 브랜드에 대해, 혹은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제품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카피를 만드는 사람, 혹은 설득하는 사람은 사소하고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에서 인식과 의미, 가치를 찾아내야 할 것이다.



강함보다 공감이 더 강하다


결국 카피라이팅도 커뮤니케이션의 한 종류다. 카피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의미를 파악할 수 있 어야하며, 그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공감대가 형성되는 순간, 똑같은, 혹은 비슷했던 문장은 완전히 다른 임팩트를 준다. 아무리 강하게 말해도 '공감'을 주지 못한다면 '공감'이 ' 강함' 보다 더 강할 수 밖에 없다.


출처: 핀터레스트


영국 드라마 셜록의 명대사(?) ' I am Sher Locked' 가 문득 떠오른다. 시즌 2의 '벨그라비아 스캔들' 에피소드를 본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문장이다. 이 문장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임팩트는 너무나도 다를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짧은 생각

대단하고 훌륭한 카피는 못 쓰지만, 나역시도 매주 최소 1번씩은 브런치에 글을 올리면서 매번 제목과 문장에 대해 고민한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왠지 한 번 꼬아서 쓰고싶은 이상한 마음이랄까? 이와 관련해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글은 송곳으로 써야한다고 말했었다. 사람들의 마음을 콕콕 찔러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카피는 사실 하루 아침에 나오기 너무 어렵고, 우리 모두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약간은 억지로라도 말장난을 쳐 문장을 만드는 것도 방법일 것 같다. 몇년째 치킨 브랜드 BHC의 TVCF 광고 카피로 쓰이고 있는  '전지현 C~ BHC~'도 사실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지만,결국 사람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지 않았는가. 필자 역시도 임팩트있는 카피로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수 있는 날이 어서 오기를 바란다.





카피책 리뷰 1편

카피책 리뷰 3편

카피책 리뷰 4편

#오드리책방 #허밍버드 #카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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