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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인머스캣 Aug 18. 2024

[책과 삶] 말과 태도 사이

 나는 말을 잘하고 싶다. 유려하게, 수려하게 잘하고 싶기보단 명확하게 표현할 줄 알았으면 한다. 핵심만 간결히 전달하되 필요한 부수적인 내용을 적절히 덧붙이고, 때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때로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부족하지도 지나치지도 않는 것. 의식하고 연습해봐도 사실 쉽지가 않다. 평소 언어 습관이 그리 깔끔하지도 않고, 말하다보면 논점을 벗어나거나 신변잡기적 얘기로 주제에서 이탈하기도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소망하는 건 무의식 중에 뱉은 말이라도 그 말에 상대에 대한 배려, 나의 올곧은 가치관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무의식 중에 뱉는 말에서 나의 진가가 나타날 것이다.


 말과 태도 사이라는 제목에 이끌렸고, 훑어보려 아무 페이지만 펼쳐 봤을 때 나에게 필요한 책이다 싶어 빌려보았다. 가끔은 내 심리를 꽤뚫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예시를 제시하는 이 책이 나는 참 재미있었다. 그리고 단순히 '말'에 대한 내용만 있지 않다. 사회, 인간관계 모두를 아우른다.






"…낯선 사람을 무턱대고 경계하다가는 사회적, 경제적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경계를 풀고 나를 낮추는 대화야말로 다음을 약속하는 최고의 기술이다."


"명함을 받았다면 적극 활용하라. 회사의 주소만 보고도 지역에 얽힌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낯선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를 더 현명하게 해주고, 세상에 대한 감각을 유지시켜주며 공감력을 높여줄 수 있다."


"무례한 사람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나의 의견을 전달할 때에는 절대 감정적 언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런사람들에게 감정적 언어는 사치다.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한다."


"상대에게 호감을 주는 말은 따로 있을까? 첫 만남부터 번지르르하게 늘어놓는 매끄러운 언변보다는 말을 듣다 보면 사람의 됨됨이가 보이는 대화에 호감이 간다. 어려운 단어로 잘난 지식을 풀어놓는 언변이 아니라 유쾌하게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센스있는 말들의 행진. 그럴 때 우리는 넘어가고 만다."


"은유가 지나치면 말이 겉돌아 몰입이 어렵다. 이목을 집중시켜야 할 때는 핵심을 담은 직설화법이 훨씬 설득적이다."


"말이 유창한 것보다 말을 전달하는 진심의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


"지적이고 우아한 대화란 인격적으로 존경할 만한 사람에게서 나온다. 자신의 약점까지도 보여줄 수 있는 인간적 됨됨이에서 비롯된다. 감출 게 없는 말은 자유롭다."


"상대와 진심으로 가까워지고 싶다면, 약점이 노출되는 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 훌륭한 대화란 자신을 숨기지 않는 솔직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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