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창 너머로
사람들의 마음이 흐른다
사진 한 장
글 한 줄에
서로의 바람이 겹친다
웃는 얼굴 뒤에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
보이는 것과는 다른
숨겨진 마음들
멀리서 보면 선명하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알게 되지
또렷하던 선들이
조금씩 번져 가는 걸
안개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본다
진짜 모습인지 그림자인지
시간이 지나 바람이 불어오면
안개가 걷히고 사람이 보인다
어느 날 낯선 말
“보고 싶습니다”라는 한 줄
그 말 속에 담긴 건
마음일까
상상일까
끝을 알 수 없는
흐릿하게 굽은 길처럼
이 작은 세상의 속도는
내가 숨을 고를 틈이 없다
눈을 감고서야 들리는
조용한 망설임들
서둘러 잡은 손보다
늦게 온 진심을 기다려
안개 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본다
진짜 모습인지 그림자인지
시간이 지나 바람이 불어오면
안개가 걷히고 사람이 보인다
서두르지 않고
한 걸음씩 가면
안개 너머 어느 지점에
한 사람이 선다
내 이름을 부르며
조용히 웃어 주는
화면이 아닌 눈동자에
비로소 내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