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당신에게.
늦은 시간에 만나뵙습니다.
오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오늘은 조금 늦었습니다. 대단한 이유는 없습니다. 늦잠을 자버린 것뿐이에요. 그래서 늦은 시간에 키보드를 잡으니, 정말 하나도 집중이 되지 않는군요. 멍하기만 합니다.
이럴 때 좋은 건 역시 날씨 이야기겠지요.
날이 굉장히 시원해졌습니다. 긴팔을 입었는데도 전혀 덥지 않고 저녁에는 살짝 쌀쌀하게까지 느껴지더군요. 길거리에서도 반팔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마법처럼 순식간에 바뀌어버렸어요. 9월 말이 되어서야 가을이 되려나봅니다.
...까지 쓰고 잠들고 말았습니다. 피곤했나 봐요.
당신의 월요일은 어떠셨나요? 피곤했나요? 활기찼나요? 기왕이면 활기찬 쪽이었으면 좋겠네요.
제 월요일은 겨우 하루 일과를 끝내는 게 전부였습니다.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일찍 잠든 걸 보면 분명하지요. 부디 남은 한주 내내 이러진 않기를 바라봅니다.
2025년 9월 23일 화요일,
아직도 졸려서 멍한 머리로 당신의 안녕을 기원하는 속삭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