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활용한 요리
오므라이스, 약밥, 김밥
하루는 티비를 보는데 모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진분들이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손님들에게 판매하는 방송을 보게 되었다. 멍하니 티비를 보다 보니 문득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어져 레시피를 찾아본 후 함께 오므라이스를 먹을 친구를 초대하게 되었다.
옛날 분홍소시지가 들어간 오므라이스버터를 사용하여 오므라이스 소스를 먼저 만들어 놓은 후 만든 소스와 케첩을 활용해 오므라이스에 들어갈 밥을 볶아 준비했다. 계란은 밥 위를 포슬포슬한 식감으로 덮을 수 있게 저어가면서 부치고 파슬리 대용으로 파를 얇게 썰어 마무리를 해주었다. 냉장고에 옛날 분홍 소시지가 있길래 함께 그릇에 담아 먹어 보았다.
스스로를 입맛이 까다롭다 표현하던 친구였는데 연신 맛있다 하여 남은 오므라이스 소스를 따로 챙겨주었던 기억이 있다.
압력솥을 활용해 간단히 만든 약밥명절을 보낸 후 냉장고를 열어보니 밤과 대추가 냉장고에 있었던 날이 있었다.
대추를 손질하여 예쁘게 채를 썰어 준비한 후 밤, 간장, 흑설탕, 계핏가루 등을 활용하여 약밥을 지어보았다.
압력솥을 사용해 만들어보니 꽤나 편리하게 약밥을 만들 수 있었다.
바로 먹어도 맛있었지만 참기름을 넣어 한 김 식히고 먹어보니 간식 대용으로도 맛있는 밥 요리를 만들 수 있었다.
매해 조카의 생일을 챙겨줬던 것 같다.
조카가 태어났을 무렵에는 배넷저고리를 활용해 케이크 모양으로 선물하는 '오가닉 기저귀 케이크'를 선물했고 취업을 해서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아동 의류도 선물을 해줬던 것 같다.
그러다 하루는 나를 돌아보니 어린시절 나는 누군가에게 받은 생일 선물이 뭐였는지 구체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자주 놀러오는 조카에게 '추억'을 선물해주기로 했다. 조카의 생일 중 하루는 직접 싼 김밥과 동네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천원짜리 공주님 반지를 선물해줬다.
작은 선물이었는데 공주님 반지를 끼고는 맛있게 김밥을 먹어주는 조카가 마냥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