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음면

엄마와 나의 기록

여유 있는 토요일.
홍식이 형이 선물해 주신 미고랭 라면으로 볶음면을 만든다.
파를 이등분으로 가르고 얇게 썰어
약불에 놓아둔다.
그사이 삶은 면은 차가운 물에 헹군 후 채반에 털어 꼬들하게 만들어두고, 계란 2개를 휘휘 섞어 프라이팬에 두른다.
그 작은 라면 하나에 소스와 가루가 총 6개나 들어있다.
바삭하게 구워진 계란 위로 칠리 가루와 소스를 넣고
향을 더할 파를 다시 썰어 면과 함께 볶는다.
멸치 액젓 반 스푼 두를까 잠시 고민하다, 간이 세지 않은 엄마 식성에 맞추기로 한다.

엄마의 모습이 행복하다.

그 모습 핸드폰 작은 화면으로 보고 있을 나도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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