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금만 더 무해하게 살아보기 /
22.01.20
2020년에 SNS를 기웃거리다 제주의 돌고래 보호운동을 담은 뮤직비디오 <고래의 궤적>에 닿아 보게 되었다. 돌고래에 관심이 있기보다는 워낙 제주를 좋아했고, 그런 제주의 자연이 훼손되지 안길 바랬기 때문에 제주와 관련되어서는 늘 관심이 열려있었다. 그런 중에 뮤직비디오를 만나게 되었다.
활동가들의 인터뷰에서 전달되는 간절한 진심 때문인지, 퍼포먼스 때문인지, 음악 때문인지 보는 내내 심장이 널을 뛰었다. 울컥하기도 했다. 이미 훼손되어 버린 눈에 보이는 존재와 보이지 않지만 지켜야 할 가치들이 참 많다. 뮤비를 보면서 더 이상 그냥은 두고 보지 않겠다 앞장서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활동의 크기를 감히 재단할 수는 없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까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지키려는 수가 더 열악하니까. 더 앞장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어 나와 같이 돌고래 보호에 큰 관심이 없던 시선도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거니까. 대단하고 멋지고 고마웠다.
작년에 일을 하는 중에 참고하려고 다시 이 뮤직비디오를 보는데 여전히 울컥거리고 아팠다. 그리고 ‘핫핑크돌핀스’라는 이름으로 여전히 제주에서 활동이 이어지는 것도 찾아보게 되었다. 이젠 어디선가 이 이름을 보거나 듣게 된다면 나는 단번에 알아보고 필요한 관심을 보탤 수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