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04
나는 요즘 머리로 글을 쓴다. 밥집에 있는 동안을 제외하면 머리로 계속 글을 쓴다. 지금도 밥집휴무로 멀리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사이사이, 줄줄줄. 그러다가 문득 그러고있는 나를 알았다. 글이 맞을까, 이야기가 맞을까. 아마도 누군가에게 하는 이야기가 맞는것 같고, 그것이 글이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러고 있는 나를 알아차린 후에 한 것같다. 아마도 요즘 나의 이슈는 오픈한 밥집이니까. 그것에 대한 할말이 많나보다. 실상 멍석 깔아주면 별루 말도 없으면서. 말수가 적다고 할말이 없는 건 아니니까, 아마도 나의 에너지가 밥집과 다른 일상 사이에 적당히 소분되면 쓰기를 놓친 할말들을 적어나가겠지. 지금은 집중하고, 욕심내지않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