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TinyRoutine

첫 번째 도미노, 4년간의 결실

Ep4

by 이지원
제목을-입력해주세요_-002.png

도미노1010.jpg

1개의 도미노는 1.5배 큰 물체도 넘어뜨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 도미노의 크기는 고작 5cm, 하지만 첫 번째 도미노를 시작으로 18번째 도미노는 피사의 사탑을 23번째는 에펠탑을 31번째는 에베레스트 산을 그리고 57번째 도미노는 지구에서 거의 달에 이르는 거리만큼이나 크다고 한다.


이러한 도미노 효과를 무언가를 행할 때 필요한 마인드셋의 기본적인 태도로 삼고 있다. 도미노 효과의 핵심은 간단하다. 큰 도미노를 쓰러뜨리기 위해서 큰 힘을 주지 않고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 드릴 수 있는 힘만 주었다는 것.


KakaoTalk_Photo_2025-10-10-16-47-19.jpeg

도미노(목표)를 한 줄로 세워두면 작은 힘으로도 결국 달에 이르는 거리만큼이나 거대한 도미노를 쓰러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리는 과정이 너무도 힘들고 지치기 때문에 대부분 이 과정에서 포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내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린다면 두 번째 세 번째 도미노는 결국 시간문제가 될 뿐이다.


KakaoTalk_Photo_2025-10-10-16-46-07.jpeg
KakaoTalk_Photo_2025-10-10-16-46-23.jpeg

첫 번째 도미노의 크기는 고작 5cm에 불과하다고 했지만 이것을 쓰러뜨리기까지의 과정의 어려움을 나타내는 정도는 사람마다 세운 목표와 삶의 목적지가 모두 다르기에 어떻다 말할 수 없고 평가할 수도 없으며 평가 대상이 아니다.


첫 번째 도미노를 쓰러뜨리기 위해 목표를 수도 없이 잘게 나눴고 하나씩 달성해 가며 4년이라는 시간 끝에 첫 번째 도미노라고 생각되는 지점에 도달하게 되었다. 남은 건 이제 밀기만 하면 된다. 말은 쉽지만 밀기까지의 물리적인 시간이 또 한 번 필요하다.


지금껏 쌓아온 데이터로 봤을 때 1년. 그럴 것이라는 불확실함이 깊이 자리 잡은 불완전한 확신이 아닌, 데이터와 결과물을 기반으로 1년 뒤엔 반드시 쓰러뜨릴 수 있겠다고 스스로를 믿고 확신하는 현재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경기장 안에 있는 사람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