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의 문제를 '사랑하는' 곧 사랑하는 줄 아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사랑받는' 문제로 생각한다. 그들에게 사랑의 문제는 어떻게 하면 사랑받을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사랑스러워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황문수 역, (주)문예출판사, 2022 p.14
(...) 사랑의 문제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대상'의 문제라는 가정이다. '사랑한다'라는 것은 쉬운 일이고, 사랑할 또는 사랑받을 올바른 대상을 발견하기가 어려울 뿐이라고 사람들은 생각한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황문수 역, (주)문예출판사, 2022 p.14
(...) 사랑을 '하게 되는' 최초의 경험과 사랑하고 '있는' 지속적 상태, 혹은 좀 더 분명하게 말한다면 사랑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혼동하는 것이다.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황문수 역, (주)문예출판사, 2022 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