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교육환경에 치명적인 지역 저질인구수
살면서 거르게 된 지역들이 있다.
'홍대(합정)', '건대', '인천', '부천', '의정부', '논현', '잠실 빌라촌' 그 외 신도시들
그 지역에 거주하거나 자주 놀러 가는 이들을 멀리하는 경향이 생겼다.
공통적으로 '건달', '양아치', '문신인' 등의 도덕적으로 해이한 이들의 밀도가 높은 지역들이다.
사람은 쉽게 물든다.
아무리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라 한들 주변사람에 의해 쉽게 물들기 마련이다. 분위기라는 건 너무나도 중요해서 멍청하고 안 될 사람도 되게 만드는 게 분위기다.
사람이 그 지역에 뿌리내리면 그 나물에 그 밥이 되는 것이다.
오죽하면 '나는 주변인 5명의 평균'이라는 말이 있겠는가?
부산을 떠나 강남으로 이사를 갔다.
강남에서 화류계 종사자들이 주로 정착하는 '논현', '잠실 빌라촌'을 가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빌라촌은 아파트촌과 그 경계를 형성하는 듯한 격리구역으로 보일 정도였다.
골빈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생활 수준을 한없이 떨어뜨려준다.
그래서 '2기 신도시'로 이사왔다.
처음 들어올 때인 5년 전은 상당히 살기 좋은 편에 속했다.
숲과 공원도 많고, 건물은 다 예쁘고, 조용하고 완벽에 가까웠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담배, 술을 길에서 대놓고 즐기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학생들이 무면허 킥보드를 타며 역주행, 2인 이상 탑승, 인도 주행 등 사고를 치기 시작한다.
30~40대 철없는 늙은이들이 원나잇을 위해 모이기 시작하고 새벽까지 술주정을 부리는 이들이 늘었고
거주자가 적었을 때는 티 나지 않던 불량품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이런 곳에서 아이가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까?
어림도 없지.
그렇다.
골빈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사실 돈이 많았으면 '강남 8학군'으로 이사 갔을 것이다.
이 모든게 내가 능력이 부족해 '서울에서 탈락 된 인구'인 탓이다.
고민이 많다.
"내 경제적 수준에서 육아/교육에 적합한 지역 고르기"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