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葛藤)

[재미있는 우리말 어원]

by 겨울나무


한자어로 풀이하자면 ‘갈’은 칡나무, 그리고 ‘등’은 등나무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무더운 여름, 공원 벤치에 앉아 쉬고 있노라면 무섭게 이글거리는 태양열을 시원하게 가리며 더위를 식혀주는 등나무 그늘이 누구나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겠지요.


그리고 알이 통통하게 밴 칡뿌리를 씹을 때의 그 달콤함과 싱그러운 맛 역시 오래오래 잊을 수가 없겠지요.

사람들은 누구나 가끔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뜻밖의 어려움에 부딪혀 이렇게 해야 할까 저렇게 해야 할지를 몰라 몹시 망설이게 될 때가 있게 됩니다.


칡넝쿨은 성장하면서 어떤 물체를 만나면 왼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답니다. 반면 등 넝쿨은 칡과는 반대로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끔 이쪽을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저쪽을 선택해야 할까를 몰라 몹시 망설이며 고민을 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왼쪽 길로 가는 칡넝쿨과 이와는 반대로 오른쪽으로 벋어나가는 등나무의 고집처럼 말이지요.






< 예문 >


* 그녀는 고부간의 심한 갈등을 견디다 못해 결국 이혼하는 방향으로 결심을 굳히고 말았다.



keyword